<속보> 18일 경주지부 총 파업 유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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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라흐노니 작성일09-02-18 03:58 조회40,178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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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파국을 막는 길은 회사쪽이 노조를
인정하는 전향적인 태도변화에 달려있다.
인지컨트롤스지회는 회사쪽과 2008년 11월 7일 단체교섭요구안을 발송하여 11월 21일부터 2009년 2월 17일까지 20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회사쪽은 이 가운데 10차례나 교섭을 거부했으며 심지어 지난 2/10일에는 직장을 폐쇄하고 현대차 납품물량을 협력업체에서 생산하는 등 지회의 대화의지를 외면해 왔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을 회유, 협박하여 노조 탈퇴를 종용했고, 교섭 중 지회쪽 교섭위원을 징계했으며 (2명해고, 2명 정직 3개월), 조합원 34명을 무더기로 업무방해로 고소고발 하는 등 지회를 탄압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는 지회를 무력화하고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인지컨트롤스 회사쪽의 전근대적인 노사관이 반영된 것이고 더 나아가 폐업까지 검토한다는 회사쪽의 엄포는 대화를 통한 해결의사를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더 큰 파국과 갈등을 초래할 원인을 제공했다.
이에 금속노조 경주지부 3200여 조합원은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만으로 조합원의 고용과 생존권을 유린하고 노동3권을 부정하는 회사쪽의 탄압에 맞서 인지컨트롤스지회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고 금속노조인정과 헌법과 노동관계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보장받기 위해 불가피하게 총파업투쟁을 결의할 수밖에 없었다.
인지컨트롤스사쪽의 성실교섭 약속을
지켜보며 총파업을 유보한다.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인지컨트롤스지회 조합원의 생존권과 노동인권보장을 위해 2/18일 13시부터 2/20일까지 전면적인 지부총파업을 결의했다.
그러나 지난 2/17일 우리의 총파업투쟁의 파장을 우려한 노동부의 중재로 그동안 교섭을 거부하고 노조탄압으로 일관하던 회사쪽이 직장페쇄 철회 후 2/28일까지 성실교섭기간을 정하고 집중교섭을 해서 현안문제와 단체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는 중재안에 동의함에 따라 예정된 총파업투쟁을 금속노조 경주지부 운영위결의와 인지컨트롤스지회 조합원 총의를 모아 2/28일 이후로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우리는 교섭위원의 징계철회,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철회, 계약직 조합원의 고용보장 등 현안문제의 우선해결이 회사쪽의 성실교섭에 대한 진정성의 증거이기에 교섭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주장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보다 큰 틀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이 된다면 파국을 막을 수 있다는 조합원들의 고뇌에 찬 결의를 모아 회사측의 성실교섭약속을 지켜보기로 하고 총파업 유보라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회사쪽이 또다시 기만한다면
더 큰 투쟁으로 떨쳐 일어 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대화를 외면해 왔던 회사쪽이 교섭자리에 나오기로 한 것은 인지컨트롤스지회 조합원들의 강고한 투쟁의지와 지역동지들의 연대의 소중한 성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회사쪽이 또다시 우리들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경주지부 3200여 조합원은 3월초로 연기된 총파업을 더욱 강고하게 결행할 것임을 천명한다.
뿐만 아니라 경주지역을 넘어 영남지역과 본사가 있는 경기지역으로 투쟁을 확대하고 금속노조 전체투쟁으로 전선을 확대할 것이다
총파업투쟁은 철회된 것이 아니라 잠시 유보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회사쪽은 이를 명심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2009년 2월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주지부 운영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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