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구지부와 대구관계사용자는 27일 16시, 민주노총대구본부 대강당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금속노사는 지난 2010년 합의사항으로 지역복지기금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로 한 바 있다. 조합원 1인상 매달 1,000원씩 기금을 거출하고 이에 상당한 금액을 회사에서 부담해 연간 약 5천여만 원을 조성한다. 2011년 처음 지역복시사업을 진행해, 상반기에는 아동·청소년 시설에 ‘사랑의 쌀’사업을, 하반기에는 홀몸노인에게 ‘사랑의 연탄’사업을 시행했다.

 2012년에도 예년과 같이 상반기에 ‘사랑의 쌀’사업을 진행한다. 달성군·달서구·경산시에 위치한 아동·청소년시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아동·청소년시설에 소속된 아동·청소년에게 직접 쌀이 전달되는 방식으로 61개 시설, 1,545명의 아동에게 8Kg씩 배달될 예정이다. 금속노사가 함께 조성한 지역복지기금으로 청송농민회에서 쌀을 구입해 직접 배달한다.

 한편, 전달식에 참석한 윤종화 지부장은 “노동자는 약자다. 그래도 하나로 모이면 힘이 생긴다. 작은 돈이지만 한데 모여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대표로 발언한 대동공업 권태경 노무지원장은 “2012년 지부교섭이 마무리 된 시점에 이처럼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달식에 참석한 아동·청소년시설 관계자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복지사업을 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금속노사는 상반기사업의 분위기를 이어 하반기사업에 대해서도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