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노동자가 나설 때! 광우병에서 사유화저지 투쟁으로, 다시 산별교섭 쟁취로! ■ 네티즌들과 청소년들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가 한 달째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투쟁열기가 어찌나 뜨거운지 독재로 희귀한 이명박 정부마저 ‘멈칫’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쇠고기 협상이 발효되기 직전 단계인 관보 게재를 연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잠시 미뤄뒀을 뿐입니다. 비단 쇠고기 뿐이겠습니까? 거리를 채운 수십만 촛불의 분노는 광우병 쇠고기만이 아니라, 공기업 사유화, 유가폭등, 공교육붕괴 등 신자유주의 정책 전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강력한 조직력, 투쟁력을 가진 노동자가 나서주기를 온 국민이 바라고 있습니다. ■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규탄! 제 2의 ‘6월 항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광우병반대 투쟁을 일컬어 6월 항쟁을 떠올립니다. 1987년 국민들은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 민주적 헌법 개정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21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팔아치우고, 국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거리로 나섰습니다. 1987년 전두환 군사정권이 국민들을 잠재우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진압했다면, 현재 이명박 정권은 전투경찰을 앞세워 폭력적으로 평화 시민들을 진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투쟁이 전 민중적인 투쟁으로 번져가는 것 또한 6월 항쟁과 같습니다. 현재 거리에는 청소년, 유모차부대, 대학생, 노동자, 넥타이부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투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21년 전 6월 항쟁을 똑똑히 떠올려야 합니다. 탄압하면 할수록 투쟁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미 제 2의 6월 항쟁은 시작되었습니다. ■ 6월 10일 정시퇴근 투쟁! 10일~11일 1만간부 상경투쟁, 노동자들도 강력한 투쟁으로 함께합시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지금은 광우병 쇠고기지만 다음은 공공부분 사유화입니다. 광우병 투쟁에서 승리하지 않고 다음 투쟁의 승리를 논할 수 없습니다. 광우병 쇠고기를 막는 것은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의 문제입니다. 금속노조는 이번주 중집을 통해 6월 10일 전조합원 정시퇴근 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또한 6월 10일~11일 <산별교섭 쟁취! 쇠고기 협상 무효-재협상 쟁취>를 위한 금속노조 1만간부 상경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6월 10일 서울에서는 100만의 촛불이 모일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도 강력한 투쟁으로 광우병 쇠고기 반대투쟁에 함께합시다. 그리고 지금 노동자가 강력한 투쟁으로 전 국민의 기대에 화답할 때 이후 투쟁도 전 국민의 지지 속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광우병투쟁 승리에서 사유화 저지 투쟁 승리로, 다시 2008 산별교섭 쟁취로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