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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안 내지못해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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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속대구 작성일09-09-02 04:35 조회2,9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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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안 내지못해 이해해달라” … 9개 지회 각 사별 제시안 제출, 지회별로 투쟁수위 조절키로 대구지부 19차 집단교섭이 9월 1일(화) 14시 한국게이츠지회에서 진행됐다. 이번교섭은 다수의 사측에서 지회를 통해 집단교섭 해결의지를 표명해 옴에 따라 노측의 요청으로 열렸다. ■ 사 : 지회교섭에서 다루자 ■ 노 : 집단교섭 무력화 의도이다 교섭시작과 동시에 사측은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정회 후 사측은 슬며시 “지회별 교섭에서 안을 다루자”고 밝혔다. 이에 노측은 “집단교섭은 합의에 의해 진행하는 것이고 사측의 태도는 합의를 깨고 집단교섭을 무력화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 사 : 어렵다, 노측에서 길을 열어달라 ■ 노 : 차라리 공개적으로 토론하자 그러자 이번엔 무작정 “현실적으로 어렵다. 노측에서 길을 열어달라”는 입장만을 고집했다. 이에 노측이 “그렇다면 안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공개적으로 토론하자”고 밝히고, “분명 1번 노안요구는 대화의 여지를 이야기했다. 나머지 안에 대해 성의있는 안을 내고 대화를 요청해라. 그 외에는 절대 동의못한다. 선택하라”고 못 박았다. 그러자 사측은 다시 정회를 요청했다. ■ 사 : 사용자 제시안 제시 ■ 노 : 개악안만 철회한건 안이 아니다 하지만 1시간 30분의 정회 후 제출한 사측안은 [대구지역 사용자안 철회]를 슬며시 넣었을 뿐 안과 관련해선 전차 교섭과 달라진 게 전혀 없었다. 노측은 “노사관계가 이렇게까지 파행인 적이 없었다. 도대체 1시간 넘게 정회해서 낸 안이 이런거면 어떻게 하자는 건가?”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사측은 “사업장별로 말 못할 사정이 있다. 길을 열어달라”고 밝혔다. ■ 사측끼리도 입장차이 확인 ■ 노측, 공동의 단일안 제출하라 이에 노측은 “사측이 공동의 안을 만들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확인됐다. 그렇다면 의견조율이 안되어 각 사별로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 이에 대해선 사측의 이견이 없나?”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일부사측은 “공동교섭이므로 공동의 안을 내야한다”고 밝혔고, 또 일부 사측은 “딱한 회사만이라도 길을 열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노측은 “우리의 입장은 공동의 안을 제출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사측이 각 사별로 안을 내는 것이 전체적 입장이라면, 그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사측이 판단할 문제이다”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사측은 단일안 마련을 위해 노력을 해야하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이후 교섭에 대해선 사측에서 구체적으로 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사측은 또 다시 정회를 요청했다. ■ 사 : 개별적으로 안 내겠다. ■ 노 : 사측이 내는 안을 막을수는 없다 정회 후 사측은 “공동의 안을 내야하는데, 여러 사정으로 도출하지 못했다. 개별적으로 안을 제시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 각 사별로 변칙적으로 내는 것에 이해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노측은 “왜 이렇게 노사관계가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회사가 이 자리에서 안을 내는 것 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에 대한 검토를 하고 이후문제는 회의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밝히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 9개 사측 모두 제시안 제출 교섭이 끝나고 전체 교섭단은 사용자별 개별제시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전체 9개 지회가 모두 제시안을 제출했다. 노측은 우선 1. 노안관련 요구의 경우 이미 대화의 여지를 밝힌 바 있어, 나머지 [2.휴업관련, 3.조합활동시간보장, 4.노동법개정]에 대해 원안수용을 기준으로 판단키로 했다. ■ 대동, 델파이, 델타 ■ 여전히 해결의 의지 없어 사측제시안을 검토한 결과 대동, 델파이, 델타 3개지회는 교섭해결의 의지가 없었다. 여전히 사측공동안과 내용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는 안을 그냥 제출한 것이다. 결국 지금까지 교섭을 이렇게까지 파행으로 몰고 온 사측이 어느 회사인지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 각 지회별 투쟁수위 조절키로 한편, 노측교섭단은 각 사별 제시안과 관련하여 전체적으로 여전히 부족한 안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2-3-4안에 대해 원안수용을 한 동원금속지회와 부족하지만 문제해결의 성의를 보인 5개지회(게이츠, 엠비, 삼우, 상신, 산도)에 대해선 투쟁수위를 조절하는 것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동원금속의 경우, 주 1회 교섭보고대회 형태의 투쟁수위, 나머지 5개지회의 경우 주 1회 파업투쟁을 결정했다. 대동공업, 한국델파이, 델타캐스트는 기 방침대로 주 3회 파업투쟁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 단일안 공동타결은 분명한 원칙 ■ 집단교섭 쟁취, 2700 힘을 하나로 이번 교섭에서 결국 사측의 요청으로 각 사별 입장이 표명됐다. 3개 회사가 집단교섭을 깽판치고 있는 것이 명확히 확인됐고, 나머지 사측의 안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부요구 중 노안관련 요구도 여전히 남아있다. 거의 모든 지부가 지부교섭을 마무리 했지만 유독 대구지부만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부집단교섭 쟁취를 위해, 2700 조합원의 관심과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다. 또한 한가지 명확히 해야할 것은 사측이 단일안의 어려움을 이야기 해서 각 사별 입장을 확인한 것이며, 이후 단일안으로 공동타결을 해야함은 분명한 원칙이다. ■ 차기교섭은 9월 3일(목) 14시 엠비성산지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