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교섭 파행 … 책임져야 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속대구 작성일09-06-22 11:33 조회2,956회본문
집단교섭 파행 … 책임져야 할 것
대구지부 13차 집단교섭이 6월 18일 14시, 동원금속에서 열렸다. 하지만 13차교섭 역시 진전은 없었다. 사측 제시안도 없었고, 개악안은 회사별 입장이 틀려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 개악안 고집 … 대동공업 사측
이번 교섭에서는 개악안을 끝까지 고집하고 있는 사측이 누군지 밝혀졌다. 현재 델타, 게이츠, 동원, 엠비, 삼우, 상신 등 거의 모든 지회에서 유효기간을 원안 합의했다. 유독 대동공업 사측만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노측은 “대동공업만이 유효기간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며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동공업 대표이사는 “7개 요구 중 그거하나 해결됐다고 끝나는 건 아니다. 끝날 때 되면 다 안 되겠냐”고 답했다. 이에 노측은 “첫술에 배부르지 않는다. 결국 하나씩 풀어가는 것이다. 대동사측의 태도는 여전히 노동조합과 한번 싸워보자는 입장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편집자 주 : 델파이의 경우 단협상 홀수년도에 단협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지난해 교섭을 통해 금속노조 교섭주기인 짝수년도를 맞추기 위해 2009, 2010년 단협교섭을 진행키로 합의함)
■ 일괄타결, 임금 운운하기전에
■ 대동사측부터 모범을 보여라
하지만 대동사측은 계속해서 개악안을 고집했다. 대동 대표이사는 “단 협을 매년 손대는 것은 너무 머리 아프다. 단 협을 매년해서 할 것도 없다. 그래서 안을 낸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노측은 “내용적으로 대동사측이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 빨리 풀어야 할 것이다.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노측의 규탄에도 대동 사측의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대동 대표이사는 “현재 다른 지회 보니깐 임금 때문에 진척이 안 된다. 지부에서 계속 임금을 가지고 있지 말고 지회로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에 노측은 “대동사측은 그런 말 할 자격도 없다.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격이다. 대동부터 모범을 보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동 대표이사는 “우리는 일괄타결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노측은 “알겠다. 한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이번 주 보충교섭 지켜 볼 것
유효기간 하나도 합의하지 않으면서, 일괄타결 준비되었다는 대동공업 사측. 대구지부에서 지회보충교섭 진척이 가장 느리면서, 임금을 지회로 내려달라는 대동공업 사측. 끝까지 개악 안을 고집하면서 대화를 하자는 것은, 사측이 파놓은 함정에 들어오라는 격이다. 일괄타결, 임금을 운운하기 전에 지부교섭에서 풀 수 있는 것은 푸는 것이 순리이다. 이미 대구지부에서 2개지회가 단협부분을 의견일치를 했다. 지부교섭을 파행으로 가져가는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다. 어떠한 안을 준비했기에 일괄타결, 임금안을 운운하는지 이번 주 보충교섭에서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사측이 져야할 것이다.
■ 중앙교섭 핑계대지 말고
■ 지부-지회교섭에 최선을 다하라
대구지부는 다시한번 사측에 밝힌다. 중앙교섭을 핑계대지 말고, 지부-지회교섭에서 풀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풀어야 한다. 이미 대구지부는 델타캐스트가 임금성을 제외하고는 단협을 합의해 보충교섭을 잠정중단했다. 이는 사측이 최선을 다해 교섭한다면 노측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이 정말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부-지회교섭에 대한 진전된 안을 제출해야 한다. 대구지부는 이를 위해 최대한 인내하고 있다. 사측이 결단할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
■ 이번주 중앙-지부교섭 없어
중앙교섭이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더 이상 무의미한 교섭은 필요없다고 판단하고, 사측에 한주동안 진전된 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교섭을 한주 연기했습니다. 이에따라 6월 24일로 예정되었던 금속노조 파업도 유보결정을 했습니다.
대구지부도 중앙교섭 연기에 따라, 집단교섭을 이번 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구지역 사측에 차기 교섭에서 책임있는 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금속노조 7월 총파업을 포함한 투쟁계획은 차기 중집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