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직접고용 쟁취! 고용안정을 위한 GM부품물류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 > 보도자료/성명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직접고용 쟁취! 고용안정을 위한 GM부품물류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5-11-10 14:14
조회276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기자회견문]

황금알을 낳는 GM세종물류센터는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길게는 20년 넘게 GM세종물류센터에서 하청노동자로 일해왔습니다. 한국GM 인천과 창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투쟁을 할 때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무권리 상태로 일해오면서 원청인 한국GM과 하청업체인 우진물류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받으면서 일을 해왔었습니다.
10년을 일하나 20년을 일하나 근속을 인정받지 못하면서 임금은 늘 제자리에 머물렀고, 매일 원청인 한국GM에서 내린 물량을 어떻게든 하루에 마무리해야 하기에 아파도 참아야 했고, 개인 사정이 있어도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강제적으로 잔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머슴처럼 일해왔던 GM세종물류센터가 1년에 영업이익이 4~5천억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한국GM은 20년 넘게 우리 하청노동자들을 쥐어짜면서 부려먹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지난 7월 5일 우리는 ‘인간선언’을 하면서 금속노조 GM부품물류지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을 설립하던 날, 현장에서 노동조합 설립보고대회를 하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혼자라고 생각하고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들을 참아오고 버텨왔는데, 이제는 혼자가 아니기에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이야기하고 실현하고자 합니다.
우진물류와 10여 차례가 넘는 교섭에서 임금과 노동조합 사무실, 인력 충원에 대해서 “원청인 한국GM이 반대한다.”, “원청인 한국GM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끝에 교섭은 결렬이 되었고, 쟁의조정을 통해서 정당한 쟁의권을 확보하였습니다. 매년 형식적으로 진행되었던 도급계약은 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는 이유로 원청사인 한국GM이 계약을 지연시키면서 고용불안으로 우리를 겁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원청의 눈치를 보면서 참고 기다린다고 한국GM이 우리를 신경 쓰거나 하청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지난 20년동안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한국GM이 직접 나서서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며,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파업투쟁을 선포합니다.

우리가 일손을 놓으면 물류는 멈춰질 것입니다. 한국GM에게 황금을 낳아주던 GM세종중앙물류센터는 우리가 멈추는 순간 이윤을 만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노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보여주겠습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하청노동자가 원청을 상대로 투쟁을 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는 더 이상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 투쟁의 길에 나섭니다. 그 길에 금속노조와 한국GM공급망연석회의, 지역의 동지들이 우리의 투쟁을 함께 해줄 것이기에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원청인 한국GM이 책임져야 합니다.
교섭이 교착상태가 놓이고 우리를 파업투쟁까지 이르게 한 것은 바로 한국GM에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음에도 하청업체를 앞세워서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책임을 탈각시키고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서 도급계약을 지연하고, 도급방식을 인도급(노무도급)에서 물량도급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노조법 2,3조가 개정이 되면서 하청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에 대해서 원청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원하청 관계에서 하청·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평등 구조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GM은 노사갈등과 파업의 장기화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금속노조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고 온전한 노동3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며 한국GM에 요구합니다.

하나. 하청업체 뒤에 숨지말고 진짜사장 한국GM이 고용문제 책임져라!
하나. 노사갈등 책임지고 하청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하나. 노동강도 강요말고 지금당장 인력을 충원하라!
하나. 근속연수 인정하고 임금인상 당장 실시하라!
하나. 최저임금법 회피꼼수 사라진 상여금 지금당장 복원하라!

2025년 11월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GM부품물류지회

※ 첨부 : 한국지엠 공급망 연석회의 연대 성명 / 기자회견 취재요청서
 

※ 사진 다운 링크 : 
서울시 중구 정동길 5(정동 22-2) 경향신문사 별관 6층
TEL. 02-2670-9555 (가입상담 1811-9509)
FAX. 02-2679-3714 E-mail : kmwu@jinbo.net
Copyrightⓒ 2017 전국금속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