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매각과 먹튀의 20년 역사,
경남제약 노동자들은 이제 끊고 싶습니다

레모나 국민기업 경남제약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경남제약은 대한국민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레모나’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67년 향토기업 경남제약은 먹튀와 매각의 상처과 굴곡이 많은 기업입니다. 2003년부터 최대 주주가 8번이 바뀌었지만 어느 누구도 정상적인 경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되려, 2~3년에 한 번씩 인수 자금의 2배 이상의 금액을 빼먹고 나갔습니다. 전형적인 먹튀행각에 회사는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부실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TV광고에서 보는 것과 달리 ‘레모나’경남제약 미래전망은 항상 불투명합니다.

경남제약 전 직원은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원합니다
20년의 역사가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경남제약은 휴마시스에 또 매각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휴마시스는 80% 무상감자와 시설, 설비투자의 목적으로 193억의 유상증자를 발행하였으나, 아직까지 경남제약 아산공장에 대한 실질적 투자계획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으로 구성된 경남제약지회는 경남제약 김병진 회장과 인수사 휴마시스에게 매각 이후의 계획과 전망에 대해 노동자들의 대표기구로서 교섭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영진들은 묵묵무답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기업에 투자하고 애정과 진정성을 담아 기업 구성원들과 함께 경남제약이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원합니다.

다시는 경남제약과 같은 사례가 없어야 합니다
경남제약 노동자들은 20년 매각과 먹튀의 역사가 근절되기를 희망하고, 다른 중소기업 사업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한국에 먹튀자본을 규제할 수 있는 관련 법 조항은 자본시장법과 상법 어디에도 없음을 깨닫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은 기업사냥꾼이 하루아침에 회사를 인수하여 단기간에 차익을 남기고 상장폐지, 청산의 위기 등으로 노동자들의 삶을 불안으로 빠뜨리는 것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주의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먹튀와 기업사냥꾼의 횡포를 온몸으로 겪은 경남제약 노동자들은 하루빨리 법제도를 보완해, 건강하고 건전한 경영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국회에 촉구합니다. <먹튀방지법> <기업사냥꾼 근절법>을 제정해주십시오.
22대 국회가 먹튀와 기업사냥꾼을 규제하고 방지하고 뿌리 뽑는 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남제약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다시 국민기업으로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경남제약 전 구성원이 고용안정과 미래전망을 가지고, 경남제약이 평생직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에 경남제약 노동자들은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경남제약이 더 이상 먹튀와 매각, 기업사냥꾼에게 유린되지 않도록 인수자 휴마시스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과 전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 이를 위해 인수자 휴마시스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와 회사발전전망, 노동자들의 고용과 제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단체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 22대 국회는 더 이상의 경남제약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제도 제․개정을 통한 규제강화를 통해 먹튀와 기업사냥꾼 근절에 대한 실질적인 노력을 요구합니다.

2024년 10월 31일
 
먹튀행각 근절대책 규제법안 마련과 경남제약 경영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 개요

■ 제목 : 먹튀행각 근절대책 규제법안 마련! 경남제약 경영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10월 31일(목) 10시 40분
■ 장소 : 서울, 국회 소통관
■ 주최 :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 민병덕, 복기왕 국회의원
■ 순서 :
   ▯ 취지설명 :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입장발표 : 하형석 /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수석부지부장
   ▯ 기자회견문 낭독 : 유현주 / 금속노조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 지회장
■ 문의 : 유현주 /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장 010- 3335- 6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