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현대트랜시스서산지회 투쟁 지지 현대·기아그룹사 지부·지회 공동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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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11-08 13:42조회2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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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서산지회 투쟁 지지 현대·기아그룹사 지부·지회 공동성명서
양재동 곳간 채우기에 활용되는 불공정 구조를 넘어 함께 살자!
현대트랜시스 동지들의 전면파업 이야기가 연일 언론에 도배되고 있다. 회사 영업이익보다 큰 분배를 요구하는 이기적인 집단 때문에 완성차 생산이 중단되고, 수출도 위협받고 있다는 기조 일색이다. 한편에서는 지나친 파업으로 현대트랜시스 변속기 물량이 그룹사 내 다른 곳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경고’가 경전처럼 각 부품사 경영진의 입을 통해 인용돼,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3권을 위협하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노동자 파업에 대해 자본과 언론이 언제나 해왔던 작업이고 낡은 이야기이다. 구조는 감추고 핵심은 숨긴 농단이다.
금속노조 현대·기아그룹사 지부·지회는 현대자동차그룹, 더 나아가 한국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노동자들의 투쟁을 몰상식한 요구로 몰아가는 자본과 언론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트랜시스 노동자들은 소화하기 버거운 노동강도를 감내하며 특별 연장근로 한도까지 채워 잔업·특근을 수행했다. 현대트랜시스의 예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동이 축적한 막대한 이윤의 기반은 대한민국 부품사들과 철강 원자재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리고 이는 현대트랜시스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막강한 경쟁력 강화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한가? 정의선 회장은 2023년 계열사로부터 122억 원의 연봉을 받고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의 2022년 연봉은 전년 대비 56%가 인상되었으나, 정당한 보상과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이익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
양재동은 현대자동차 그룹사 내에서도 각 그룹사별 성과·실적을 반영하여 임금과 성과금 등을 지급한다고 한다. 그러나 완성차 원가관리 전략하에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그룹사 실적은 임금·성과금 지급의 공정한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룹사 간 임금-복지 차별을 두는 양재동의 분할 전략은 ‘공정한 분배’가 아닌 그룹사 지부·지회 단결력 약화를 위한 방안일 뿐이다. 양재동의 이러한 전략은 산업 전환기 불안과 갈등을 활용해 노동조건을 하향 평준화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조합하기 힘든 지속 불가능한 미래를 가져올 뿐이다.
이에 우리 현대·기아그룹사 지부·지회는 현대트랜시스서산지회의 강고한 투쟁을 엄호한다. 아울러 현대트랜시스와 양재동이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 자동차산업생태계와 노사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사회적 책임을 강제하기 위한 더 큰 투쟁에 맞닥뜨리게 되리라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양재동과 언론은 더는 현대트랜시스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호도하지 말라. 양재동의 차별적 가이드라인을 철폐하고 불공정 구조를 넘어 함께 살자!
2024년 11월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그룹사 지부·지회
현대자동차지부, 기아자동차지부, 경기지부 현대케피코지회, 경남지부 현대로템지회, 경남지부 현대모비스지회, 경남지부 현대비앤지스틸지회,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 경주지부 현대IHL지회, 경주지부 현대엠시트지회,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충남지부 현대엠시트지회,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충남지부 현대제철당진하이스코지회,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지회, 충남지부 현대트랜시스서산지회, 포항지부 현대제철지회, 포항지부 현대종합특수강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