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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보도자료] 금속경남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투쟁에 폭력적 탄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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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 작성일24-11-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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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조와해 시나리오가 시행됐다.
임금체불 해소 요구하는 하청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폭력적 탄압으로 응답한 한화오션 규탄한다.

 11월 13일 오후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사내 집회와 행진을 진행한 이후 한화오션 내 선각삼거리에서 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당초 조선하청지회는 선각삼거리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한화오션 사측의 폭력적 탄압에 의해 천막농성장 설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하청노동자 다수가 부상을 입고,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천막농성장 설치를 시도했던 장소는 그간 조선하청지회가 천막농성장을 수차례 설치했던 장소였으며, 생산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장소이다. 노동조합의 천막농성, 점거농성은 생산 활동에 심대한 지장이 없다면 합법적 쟁의행위이며, 오히려 농성장 설치를 방해하는 것이 부당노동행위이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정당한 노동조합의 활동을 현장에 있던 조합원보다 몇 배가 많은 인원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방해했다.

 1개월 전 언론보도를 통해 한화오션의 노조와해 시나리오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사내 관리자를 총동원하여, 비밀작전을 수행하듯 연습까지 진행했던 한화오션의 노조와해 시나리오는 점거투쟁의 원천적 봉쇄와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는 흑색선전 등이 포함되었다. 시나리오의 내용이 알려지자 금속노조뿐만 아니라 법조계에서도 한화오션의 노조와해 시나리오가 대법원 판례를 무시하며, 부당노동행위 소지가 크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한화오션은 대응 계획일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바로 어제 11월 13일 하청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조와해 시나리오를 시행했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의 요구는 과하지 않다.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받는 차별을 해소하고 처우를 개선, 여전히 낮은 임금의 인상,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원청인 한화오션이 대책 마련, 지속적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조선하청지회의 안전활동 참여 보장 등이다. 억지스럽지도 않고, 생계와 직결된 하청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폭력적으로 탄압한 한화오션의 의도는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는 것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명태균이라는 권한도 없는 자가 개입되고, 윤석열 정권에 의해 폭력 진압 겁박을 받으면서도 지켜온 노동조합이고, 투쟁이다. 한화오션이 어떤 시나리오를 들이밀고, 폭력적 탄압을 일삼아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 한화오션은 앞에선 폭력을 쓰며 원하청 구조 뒤에 숨는 행위를 중단하고, 하청노동자들 절박한 요구를 수용하라.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현재 한화오션 안에서 일어나는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사측의 폭력적 행위를 한화오션의 노조와해 시나리오에 따른 심각한 노조 탄압로 규정한다. 하청노동자들의 요구에는 원청이라는 핑계로 뒤로 숨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탄압할 때는 총력을 동원하여 탄압하는 한화오션의 행태는 비겁하다. 원하청구조 뒤에 숨어 선택적 원청, 선택적 책임을 보이는 한화오션을 규탄하며,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현재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조선하청지회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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