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화여객 민주노조사수 1300일 투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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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덕호 작성일08-06-23 06:12 조회2,128회본문
민주노총 부산지역 일반노동조합 삼화여객현장위원회는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하여 1300일여의 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삼화여객이라는 회사
삼화여객은 부산금정구 서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42번 99번 155번 179번 뿐 만아니라 삼성여객, 세진여객, 대진버스를 계열사로 하는 부산최대의 시내버스회사입니다.
삼화자본은 버스노동자들이 벌어들인 돈으로 사채놀이를 하다 부도나 서민주머니를 털어간 한마음 상호신용금고 부도, 안상영 전 부산시장을 죽음으로 몰고 간 동성게이트사건 등의 주범입니다.
정비직, 사무직 노동자의 민주노총 가입
그 속에서 비인간적인 노동에 시달리던 사무, 정비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지난 2004년 민주노총 부산지역 일반노조에 가입하여 노조를 지켜내기 위하여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습니다.
삼화여객 현장위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하고 투쟁을 시작하자, 삼화자본은 온갖 비열한 수법으로 노조를 없애 버리려 하였고 결국 28명이던 조합원이 현재 1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표이사 또한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골프장 캐디 노조를 와해시킨 사장, 택시 노동자(부산 부일택시)의 노조민주화 투쟁을 와해시키는데 공헌한 간부 등을 삼화여객 대표이사로 취임시키면서 삼화여객의 민주노조를 없애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삼화여객 현장위는 어용노조의 탄압에 맞서 투쟁
부산 시내버스 운전직 노동자들은 한국노총 자동차 노조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삼화여객 운전직 노동자 280여명도 또한 한국노총 자동차 노조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삼화여객 정비, 사무 노동자들의 고통들을 철저히 외면해 오던 한국노총 운전직 노동조합은 삼화여객에 민주 노조를 세우자 회사와 결탁하여 민주노조를 몰아내고자 일반노조 삼화여객 현장위 노동자들의 집회를 방해하고, 현수막을 작두로 철거하고, 지부장이 승용차로 농성장에 돌진하는 등 노동조합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짓거리를 하여 왔습니다. 회사의 사주을 받으며 스스로 구사대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삼화여객 현정위원회는 2005년 180일간의 천막농성파업투쟁을 통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부산시내 32개 시내버스 정비, 사무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해 사업장 방문 선전전, 조직화 학습을 투쟁 13개회사 200여명을 민주노총에 가입시키며 부산시청을 상대로 시내버스준공영제 반대 투쟁 과 부지매 동지들과의 연대투쟁을 통해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싸워 왔습니다.
한국노총 자노련 부산버스노조는 조직적으로 버스사업주들과 결탁하여 정비, 사무직들이 자신 노조의 조합원이라며 가입일자, 하지도 않은 교섭내용 조작하고 복수노조 시비를 걸며 가처분 소송을 하였습니다. 뒤늦게 부산시내버스사업주들과 유니온 샾을 체결하여 이를 바탕으로 일반노조에 가입한 정비, 사무직 조합원에게 해고협박을 하며 민주노총 일반노조 탈퇴를 강요하였습니다. 이런 어용노조와 부산시내버스 사업주들의 집단적 민주노조 말살 행위로 현재 삼화여객과 삼성여객 2개회사 조합원만 민주노총에 남아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투쟁기간 동안
삼화여객 현장위는 2006~7년 계속된 투쟁, 준법투쟁을 통해 단체협약 100여개 조항 중 2개 조항 (노조전임, 징계)만을 남겨 두고 2008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투쟁기동안 삼화여객 사업주는 앞에서는 교섭을 하면서도 뒤로는 줄기차게 민주노조 노조말살을 위해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여 왔습니다.
삼화여객 사업주를 비롯한 부산시내버스 사업주들과 한국노총 운전직 노조는 부산시내버스 00회사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여성조합원의 아버지를 협박하여 여성조합원 사직케 하였으며(대표이사 각서 및 복직시킴) 삼화여객 현장위의 비정규직조합원을 일반노조와 맺은 고용보장 합의서를 무시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부당해고를 자행하여 왔습니다.(중노위 부당해고 판정으로 복직시킴) 이뿐만 아니라 조합원 대한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조합원의 쟁의행위를 막고자 업무방해금지가처분, 근로금지가처분 법원에 제기하여 패소하면서도 줄기차게 노조탄압을 자행하여 왔습니다.
삼화여객 사업주의 부당한 노조말살 노력(?)으로 삼화여객 현장위 조합원이 13명으로 줄었으며 이에 자신감을 얻은 사업주는 올해 초 부터 노골적으로 노조를 말살하려 하고 있기에 지난 3월26일 부터 또다시 전면파업 천막농성 투쟁을 시작하여 현재 100여일 가까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삼화여객 사업주는 농성현장에 여러 개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정문에 쇠사슬을 설치하여 조합원들의 출입을 통제하려 하고 단전, 단수등의 비 인간적인 비열한 행위로 자행하고 있으며 관리직원들을 데리고 농성장을 침탈하여 농성장에 놓여있던 쟁의물품을 부수고, 조합원을 폭행(3주간 입원)하고 죽여 버리겠다며 미리 준비해온 휘발유를 조합원들에게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하는 70년대에나 벌어졌을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삼화여객 사업주는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농성천막철거 관련 가처분 및 명예훼손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며 조합원의 쟁의행위를 막고 민주노조를 말살하려 합니다.
부산 일반노조 삼화여객 현장위는 민주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힘차게 투쟁을 할 것입니다. 동지들의 힘찬 지지와 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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