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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하청노동자, 정리해고 반대 투쟁 시작 > 소식지/선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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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하청노동자, 정리해고 반대 투쟁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진하청노동자 작성일09-11-30 07:17 조회2,049회

첨부파일

본문

12월 12일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유영산업의 문상원(노사협의회대표)이
하청노동자들께 알립니다!

유영산업은 3개월간 쭈~욱 정리해고 중 - 실업급여 타게 해 줄테니 나가라!!!
유영산업은 회사가 어렵다며 정확한 근거도 기준도 없이 마구잡이로 사람을 자르고 있습니다.
40명은 이미 잘려 나갔고 또 13명이 12월 12일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이렇게 나서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키우던 짐승도 한겨울에 이렇게 길거리로 내몰
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람인데 어떻게 이렇게 대접한단 말입니까?
회사는 일거리 감소가 되자마자 같이 살 수 있는 길을 찾기보다 사람부터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법에 보장된 실업급여 타먹게 해주겠다는 것을 해고의 조건으로 제시했고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던 직
장 동료들은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마구잡이식 사람자르기는 한 번에
그칠 줄 모른 채 두 번 세 번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번 두 번은 경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으려니 했지만 더 이상 당하고만 있을 수 없고 이 사태가 저희가
다니는 유영산업에서 끝날 일이 아니기에 이렇게 용기를 가지고 하청노동자들께 이 심각성을 알리게 되었
습니다.
유영 회사 사장은 이제 고용보장 약속을 지켜라!!
사장은 정리해고는 절대 없다고 철썩 같이 약속 해 놓고도 노동자 80명 중 40명을 자르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영 조선소에 업체를 차리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습니까? 그 동안 우리 유영
사람들은 회사가 어렵다고 잔업도 특근도 없이 최저임금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버텨왔습니다. 더욱이 노
사간에 합의가 되어 있는 ‘귀측 사유로 토요일 휴무시’ 받게 되어 있는 유급 8시간도 양보해 가며 노력
해 왔건만 정작 돌아온 것은 40명의 해고라는 참담한 결과였습니다. 나간 사람들도 퇴직금을 제때 정산받
지 못해 고발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노동자들 희생의 댓가로 아직 회사는 건재하고 이제 2. 4도크 계약으로 일거리가 들어왔는데도 사장은 정
리해고를 멈추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노동자들은 경영 위기에 대한 정확한 자료와 해명
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사장은 이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 왔습니다. 오히려 12월 12일자로 통보한 정리해고
에 그동안 바른말을 해왔던 노사협의회 대표 2명과 다른 노동자들을 콕 집어 집어넣었습니다.
너무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 채 회사는 노동탄압을 하고 있으며 이에 저는 12월 12일자로 해고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나의 희생으로 끝날 일이라면 조용히 물러나겠지만 이제 유영에서 시작된 사람자르기는 하
청 전체 업체로 번져 나가서 우리 모두의 문제가 반드시 될 것이기에 이렇게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12월 12일자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유영산업의 문상원(노사협의회대표)이
하청노동자들께 알립니다!

원청은 금속노조 부양지부와의 합의사항을 지켜라!!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2009.9.2-의견일치)
회사는.. 해당.. 사업장.. 고용인원(비정규직.. 포함)을.. 유지하도록.. 적극.. 노력하고,.. 부득이.. 경영상의..
이유로.. 유휴인력이.. 발생할.. 경우.. 고용.. 및.. 근로조건에.. 관하여.. 조합과.. 협의하며,..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는다...
지부집단교섭.. 참가사업장.. :.. 14개.. 사업장(한진중공업,.. 롤스로이스,.. 비엠금속,.. 스카니아코리아,..
이원정공,.. 태평양밸브,.. 동보체인,.. 신신기계,.. 오빌금속,.. 진흥철강,.. 풍산마이크로텍,.. S&T대우,..
S&T기전,.. SPX)
-.. 특히.. 한진중공업.. 4천여명의..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
는다’고.. 합의함...
위 합의서대로라면 원청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
나 원청은 오히려 직영노동자들에게 대기발령을 내리고 유영산업이 하는 의장 일을 주기 위해
재교국을 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년 명절 떡값과 성과금 미지급에서 시작해서 올해 초 도
장업체 폐업, 하청업체 정리해고로 이어지는 과정은 한진원청이 하청업체를 씨를 말리고, 직영
노동자들을 외주화시키고, 모자란 일손은 물량팀으로 대체시키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유영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임금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일자리는 더욱더 줄어들어 거리로 내몰리면서도 밀린 임금
이나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참담한 신세가 된 것은 과연 누구의 책임입니까?
정리해고가 절대 없다고 장담하던 유영사장,
하청노동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한진원청,
약속을 수시로 어기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며 자기 배만 불리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지 않
으면 하청노동자들은 늘 그렇게 부초처럼 이리 저리 떠돌며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유영산업의 정리해고는 바로 당신의 일이 될 수 있다. 함께 대응합시다.
이 유인물을 받은 당신이 바로 내일 정리해고자가 되어 길거리로 내몰릴 수 있습니다. 그 때는
해결하기에 너무 늦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생존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 스스로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하청업체 생존권도 찾고 해고도 없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이 유인물을 받
으신 분께서 함께 하기를 희망하며 호소 드립니다.
정리해고, 체불임금, 비인간적 대우 등등 그 어떤 문제도 좋습니다. 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어려움을 겪는 모든 하청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바람 앞의 촛불같은 신세를 벗어나 당당하게 직
장을 다닐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봅시다.
유영산업기술 문상원 010-6643-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