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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선전물

[연대] 일반노조 보람상조 집중집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일반노조 작성일09-09-02 05:11 조회2,198회

본문

1. 9월 6일 10시 30분 주찬양교회 앞에서 합니다.(위치 : 용호동 이기대입구 부산환경관리공단 맞은편)

2. 주찬양교회는 보람상조 그룹 최철홍 회장이 실제 권한자인 시무장로로 있는 교회이며 일반노조에서는 8월 16일,23일,30일 매주 일요일마다 하루 종일 교회앞에서 집회 및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일반노조 보람상조 현장위원회 조합원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회 및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서울 강남 역삼동 본사에서 토요일은 대전 센터에서 일요일은 부산 용호동 주찬양교회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4. 9월 2일 현재 전면파업 37일째이며 요구안은 [부당해고 및 부당 발령과 계약 해지 철회! 노동조합 인정! 단체협약 체결!]입니다.
아래는 8월28일자 민중의 소리 기사 내용이며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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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 8월28일자 기사]

문제투성이 상조업계, 노조설립 봉쇄에서 다단계까지
업계1위 보람상조의 대표이사, 노동자에게 가스총까지 난사
이재진 기자 besties@vop.co.kr


배우 A씨가 슬픈 눈으로 가까운 가족의 장례를 치르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정성을 다하는 기업’, ‘전국 24시간 장례 토탈서비스’라는 문구가 올라온다.

A씨의 슬픈 눈과 누군가의 죽음을 가족같이 챙겨준다는 가슴 따뜻한 문구가 오버랩되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국내 최대 회원수를 자랑하는 상조업체 ‘보람상조’의 TV 광고는 그렇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전체 65만 회원 중 올해 20만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람상조의 홈페이지에 떠있는 회사소개란에는 “인간존엄의 가치를 지켜갈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을 현대적 이벤트 문화로 정착시키는 시대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이제 고품격의 행사서비스전문회사로 회원님과 함께 하고 있다”고 돼 있다.

노동탄압 기업 보람상조

1991년 설립해 상조업계의 튼튼한 선두주자로 우뚝 선 보람상조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광고에서 강조하는 회사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의 ‘노동탄압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그것이다.

보람상조는 ‘전국 어느 곳에서 행사가 발생하여도 2시간이내에 행사장까지 출동할 수 있는 행사팀의 연중 24시간 운영체제’를 자랑하면서 영업직원 3,700여명, 현장직원(장례지도사, 승무원, 행사도우미 요원) 140여명, 사무직원 100여명 등 총 4,000여명을 직원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365일 대기 상태로 집 한번 편히 못가고 시간외 수당 같은 것은 사치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있다.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세우려고 해도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하고, 오히려 사측은 반발하는 노동자를 해고시키고 강제 전보 발령을 낸다. 물론 임금협상은 꿈도 꾸지 못한다. 고객을 가족처럼 돌본다는 보람상조가 현장직원 을 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타 상조업체의 노동조건과 비교하면 보람상조가 강조하고 있는 24시간 근무형태는 열악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가혹하다.

보통 상조업체에서는 상을 당하면 입관을 하고 출상을 할 때까지 2박 3일 일정을 1건으로 잡고 근무를 한다. 한달로 치면 약 10건 정도를 처리하는 셈이다.

그런데 보람상조 현장직원의 경우 예를 들어 영등포에서 성남시까지 포함하는 수도권 지역에서 일하는 30명의 직원(장례지도사)은 한명당 한달에 평균적으로 35건을 처리한다. 물리적으로 따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숫자다.

이쯤되면 보람상조가 자랑하는 24시간 근무 형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례지도사는 고객의 장례가 접수되면 접수절차를 밟고 분향소를 설치한다. 이어 다음날 시신을 관속에 넣는 입관 작업을 하고 하루 뒤 제사상을 차리는 출상 작업을 한다. 문제는 타 상조업체들이 2박 3일 한 장소에서 머물면서 일을 한다면 보람상조는 이런 일을 다른 장소로 옮겨서 2~3건씩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쉴틈없는 작업이 계속 이뤄질 수 밖에 없다. 유일하게 쉬는 시간은 차량에서 대기하는 시간 뿐이다.

현장직원 관계자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다음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때 졸음운전 때문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ㅂ’상조업체의 경우 12시간 맞교대를 하는 것으로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휴일뿐 아니라 명절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고용형태도 일방적으로 변경

보람상조가 노동탄압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이유는 또 있다. 일방적인 고용형태 변경이 그것이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3개월 후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약속을 믿고 입사한 직원과 올해 입사한 직원들에 대해 각각 1년, 6개월 단위의 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근로계약서를 제시했다.

근로계약서에는 24시간 근무형태를 명시하고 ‘연차, 월차, 야간, 시간외 수당을 받지 않기로 한다’는 ’기간근로제 합의서‘까지 첨부됐다.

‘더 이상 보람상조의 일방적인 횡포를 참을 수 없다’는 현장직원 70명은 지난 6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일반노동조합을 찾아 보람상조 현장위원회를 세웠다.

현장위원회는 ▲노동조합 인정 ▲기존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계약직의 경우 무기계약을 체결 ▲부당 해고와 전보 철회 등을 요구했다.

대표이사가 직원에게 가스총까지 난사

하지만 이후 보람상조 현장위원회가 겪은 시간은 고통스러웠다. 제대로된 노사 협상은커녕, 위원회를 탈퇴하면 적절한 수당을 보장해주고 월급을 올려주겠다는 회유를 받았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보람상조는 시흥지역 보람상조 지점에서 일했던 신명규 위원장을 전주로 발령냈고, 이에 반발하자 해고했다. 뒤이어 부산에서 일하고 있던 이부길 위원장을 의정부로 강제 발령냈다.

보람상조의 노동조합 와해 작전은 치밀했다. 보람상조는 지난 6월 전국 13개소 센터에 팀장을 불러 모아놓고 노조 탈퇴 회유 및 협박 지시를 내렸다. 보람상조 현장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3개 팀장은 직책만 팀장일 뿐 장례일은 전혀 하지 않고 사측의 명령을 수행하는 행동대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하는데 모욕적인 언행을 가리지 않고 위원회에 가입돼 있는 직원들에게는 위원회 탈퇴를 강하게 종용했다.

회사 대표가 직원에게 가스총을 난사하는 사태도 뒤따랐다. 보람상조 최현규 대표 이사는 지난달 경기도 의정부 소재 보람장례식장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을 향해 가스총을 발사해 조합원 5명의 눈과 얼굴에 파편이 박히는 상해를 입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 대표이사는 현재 위원회측의 고발에 따라 불구속 수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법적 처벌은 요원한 상황이다.

노동조합만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직장폐쇄까지

노동조합만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보람상조의 철칙은 직장을 폐쇄하는 사태로 나타났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를 요청한 보람상조 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쟁의권을 획득해 합법적인 파업을 벌였지만 지난 4일 사측은 위원회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폐쇄라는 강경한 조치를 내렸다.

현재 보람상조 현장위원회에는 당초 70명이 가입했지만 19명의 조합원만이 남았고, 이중 8명은 계약해지, 즉 해고를 당했다. 나머지 59명은 사측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위원회를 탈퇴한 상황이다.

이처럼 현장위원회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보람상조가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는 노동조합을 인정하는 순간 보람상조를 포함한 상조업체에 미칠 파장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상조업체는 모두 281개 업체(2008년 기준)다. 5천만원의 자본금만 있으면 누구든지 ‘장례업’을 할 수 있어 영세업자들의 비중이 높지만, 보람상조를 포함한 상위 5개 업체가 총 자산총액, 고객불입급 총액, 상조회원 수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람상조에 노동조합이 생길 경우 대형 상조업계에서도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일고 업계 전반에 걸쳐 근로개선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보람상조에 쏠린 관심은 타 상조업체 직원들이 보람상조 현장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수십만원의 후원비를 모아줄 정도로 높다.

현장위원회는 보람상조의 노동탄압 이미지를 부각시켜 사측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이부길 위원장은 “어차피 보람상조와 같은 상조업체는 고객에게 이미지를 전달해 먹고 사는데 그 허상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장위원회는 서울 강남에 있는 보람상조 본사와 최철홍 회장이 장로로 있는 부산지역 모 교회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며 집회 시위를 벌이고 있다.

365일 쉴틈없이 일하는 직원을 향해 가스총까지 쏘고, 노동조합을 설립을 요구하는 직원들에게 직장폐쇄 조치를 내리는 보람상조.

TV 광고에 나오는 배우 A씨의 눈이 마냥 슬퍼 보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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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가족같이 돌보겠다는 보람상조가 하는 일은 다단계 판매

고객을 가족처럼 돌보겠다는 보람상조는 고객을 상대로 부도덕한 경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가 상조회사 281곳을 대상으로 벌인 서면 실태 조사 결과 보상상조는 미등록 다단계 판매 행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다단계 방식을 통해 상조회원을 모집하고 상조상품을 판매하면서 다단계 판매 공제조합에 미가입한 것이다. 또한 관할 시, 도에도 미등록된 상태여서 공제조합을 통한 소비자 피해 보상이 불가능하다.

또 공정위 조사결과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부산상조(871억 원)이고 보람상조(793억 원), 대구상조(460억 원), 현대종합상조(493억 원), 새부산상조(221억 원)순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고객 불입금 잔액 9,000억원 중 고객불입금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는 보람상조(1456억원)로 드러났다.

문제는 실태조사 결과 고객납입금 지급여력 비율이 평균 47.5%에 그쳤다는 점이다. 보람상조를 포함해 대부분의 상조업체가 파산하게 되면 회원들이 낸 납입금의 절반도 건질 수 없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