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전체 카테고리

전체검색 닫기

전체 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대우버스 사무지회파업 해답은 없나? > 소식지/선전물

본문 바로가기

소식

노동조합 가입 안내/문의

02-2670-9555
E-mail. kmwu@jinbo.net
FAX. 02-2679-3714
토요일ㆍ일요일ㆍ공유일 휴무

소식지/선전물

대우버스 사무지회파업 해답은 없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가시네 작성일09-01-15 05:42 조회2,454회

본문

1. 먼저 사무지회동지들의 영웅적 투쟁에 경의를 표합니다. 감히 70일 넘긴 전면 파업은 이제 100일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쓰봅니다. 2. 영웅적 파업투쟁을 하루빨리 승리로 매듭짓고 정든 현장으로 돌아 가고픈 생각은 하나같이 모두 꿀뚝같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차갑습니다. 왜 우리투쟁이 빨리 끝나지 않는것일까?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지도부 지침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자본은 끄떡도 하지 않을까.. 답답한 마음이 바위를 짊어진 것처럼 무거울 것입니다. 3. 잘 아시겠지만 이문제를 풀려면 자본의 논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만 대응방침을 일목 요연히 하고 정확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단지, 그저 자리를 비우고 파업만 하고 길거리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며, 도심에서 규탄집회를 한다해도 자본은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그들은 이미 이런 일상적인 행위에 대해 만성이 되어 더 이상 잃고말고 할 것이 없으니까요. 4. 자본주의사회에서 최고가치가 무엇일까요? 예. 바로 이윤입니다. 그들은 이윤을 위해서라면 지구끝까지라도 가서 공장을 짓고 사람을 고용하고 머물러야 하는 본능이 있는 자들입니다.국내에서 더 이상 이윤확대가 불가능하자 앞다퉈 해외로 해외로 이윤을 쫒아 가는것이 자본주의 기본 섭리입니다. 이정도로 설명하면 눈치 체셨을거라 믿습니다. 5. 바꿔 말하면 이윤이 멈추지 않는 쟁의행위(파업)는 코끼리에게 벌침을 마구 쏘아대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본가들은 이윤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한 노동자들의 어떠한 행위에도 끄떡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공격적으로 씨를 말리려 듭니다. 6. 그래서 우리는 자본가들(대우버스 오너)이윤을 차단하는 것에 주력해야 하며 그 고리를 찾아내어 단번에 단호히 잘라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마침내 그들은 이윤이라는 피에 굶주려 그나마 노동자들 앞에 나설것입니다. 이를테면 사무지회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쟁의행위(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쉽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70일이 넘은 지금으로 볼때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총회를 통해 쟁의행위(파업)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7.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생산을 책임지고있는 현장노동자들인데 이미 부산공장은 생산현장으로서 가치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잘 알다시피 노동조합이 울산공장을 신설을 합의해주면서 부터 부산공장은 용도폐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봐야 옳을 것입니다. 자본은 울산공장을 이용하여(비정규노동자) 안정된 생산품을 만들어내고 최대로 이윤을 보장받는 단계로 접어든 것입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값싼 노동력에 잠시도 쉴틈없이 비정규노동자를 이윤을 위해 쥐어짜고 있습니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은 있습니다. 자본은 이윤을 위해 부산공장을 가동 중지하면 울산공장은 자동으로 풀 가동할 것입니다. 쟁의(파업)에 돌입해도 효과가 없다. '무용지물'이다. 라는 말은 아직 여유가 있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노동조합을 말살하고 경제공황을 빌미로 노동자들을 구조조정 칼바람에 더불어 털어내려는 자본들에게 아직도 관대함이 남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혹여, 아직까지 자본의 교섭요청이 오지 않을까 전화통만 끼고있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조기에 파업을 승리로 귀결시키기 어렵습니다. 9. 노동조합은 특단의 대책으로 파업을 조기에 승리로 매듭지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제 그 핵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사무지회와 현장노동조합이 굳건한 연대투쟁으로 모아 나가야 할 사안입니다. 바로 '울산공장 점거투쟁' 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자본의 숨통을 끊고 이윤의 원천을 차단하는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술이 될 것임을 확신 합니다. 세부적인 투쟁계획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합니다. 더 이상 시간을낭비하지 말고 자택파업이니 조별 체육대회 등등을 즉시 철회하고 전체 총회를 거쳐 울산공장으로 단호히 진격투쟁을 벌여 나가야 합니다. 연대투쟁에 조그만 틈새나 이견이 있어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합니다. 10. 악날한 대우버스 자본의 실상을 확인하고도 용기가 없어 미적거리는 소극적인 태도는 진정한 노동자 정신이 아닙니다. 과감한 돌파와 거침없는 진격으로 이제껏 물적 정신적 피해를 양날의 칼에 담아 단숨에 자본의 심장부로 겨눠야 합니다. 이길 만이 파업투쟁을 조기에 승리로 종결짓고 정든 현장으로 돌아가는 지름길임을 잊지 맙시다. 동지들의 가열차고도 영웅적인 투쟁 기대하겠습니다. 항상 동지들을 지지하는 노동자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