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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노동자,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에게 집단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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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양산지부 작성일11-12-22 12:34 조회1,8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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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노동자,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에게 집단폭행당해

12월 21일 오후 1시 10분경 노동부 부산동부지청(부산시 금사동.지청장 권재록) 현관 바깥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금속노조부산양산지부 유장현 교선부장이 노동부공무원 10여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다친 사람은 없으나 1인 시위피켓이 박살났다.

유장현 교선부장이 어깨에 메고 있던 우드락을 덧대어 만든 1인시위 피켓이 완전히 박살났다. 동행했던 정관지역지회 이제인 지회장도 공무원들에게 떠밀려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다. 공무원들의 집단폭행이 이어지자 근처에서 현수막 선전을 하던 풍산마이크로텍 해고노동자들과 오후 3시 지노위 규탄집회를 준비하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30여명이 몰려 갔다. 노동자들이 몰려오자 노동부 동부지청은 폭행을 중단하고 건물안으로 후퇴하면서 사태는 30분만에 일단락되었다. 10분뒤에는 근처공장에서 농성하면서 점심을 먹고 있던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 수십명까지 동부지청으로 몰려와 공무원들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1인 시위는 이중으로 된 현관입구에서 지부간부가 “날씨가 추워 건물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현관밖 출입구에서 한다”고 노동부 부산동부지청 공무원들에게 공지했으나, 청장의 지시를 미리 받은 공무원들은 1인시위자를 건물밖으로 완전히 몰아내기위해 집단폭행을 가한 것이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풍산마이크로텍 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11월 30일부터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 54명 불법 정리해고 54명 지노위는 제대로 판정해라’와 ‘악질기업주 편들고 노조탄압하는 최강수 근로감독관, 노동부공무원 맞아요’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아침 1시간동안 출근선전을 해왔다.

부산양산지부는 노동부 동부지청공무원들의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전날인 12월 20일부터는 점심시간인 낮12시부터 1시간동안 선전전을 시간을 바꾸었다. 노동부 부산동부지청건물에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도 입주해 있으며 지하식당에는 근처 노동자들이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지하식당을 많이 이용한다.

부산양산지부는 12월 22일 오후 2시 부산역광장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제 7기 출범식 및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 철회 조합원 결의대회’를 마친후 12월 23일부터는 노동부 부산동부지청 공무원들의 폭행에 강력한 항의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양산지부와 풍산마이크로텍 지회는 최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현대차비정규직 부당해고와 징계등에 대해 부당한 판정을 일삼고 있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올바른 판정을 촉구하고,부당한 시정명령으로 노사관계의 혼란과 분쟁을 오히려 부추기는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 근로감독관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는 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