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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풍산 해고노동자들은 20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복직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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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양산지부 작성일08-06-09 01:01 조회2,0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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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민주화운동관련 해고노동자에 대한 복직 이행촉구 기자회견문] 풍산 해고노동자들은 20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복직되어야 합니다. 내일이면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지 21년이 되는 날입니다. ‘공돌이, 공순이’로 천대받았던 노동자들은 1987년 7,8,9월 석달동안 ‘사람답게 살고싶다’며 억눌려왔던 울분을 토해내며 엄청난 투쟁을 벌였고 수많은 노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염원은 풍산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안강공장, 동래공장, 온산공장, 부평공장의 풍산 노동자들은 1988년 노동조합을 만들고 회사와 단체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엄청난 탄압을 견뎌내기 위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1989년과 1990년 안강공장과 부산의 동래공장에서 경찰의 폭력의 앞세운 풍산자본과 군사독재정권의 노동자 탄압으로 수백명이 강제사직당하고, 50여명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활동을 이유로 구속되고 해고되었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풍산해고노동자들은 이제라도 일자리로 돌아가야합니다. 2007년 10월 15일 국가기관인 ‘민주화운동관련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이하 명예회복위원회)’는 노태우 군부독재정권 시절 정권과 풍산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노조운동을 전개하다가 1989년 1월 풍산 안강 공장에서 해고된 19명의 해고노동자들과 1990년 동래공장에서 해고된 12명의 해고노동자들에 대하여 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관련자로 인정하였습니다. ‘명예회복위원회’는 2008년 3월 28일, (주)풍산에 대해 복직을 신청한 29명의 민주화운동관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2007년 11월 26일, 안강공장 9명, 동래공장 4명, 온산공장 4명의 해고 노동자등 17명이 ‘명예회복위원회’에 명예회복을 신청하였으며 심의가 진행중입니다. (주)풍산은 과거 군부독재정권 시절에 노동자들을 탄압한 가해자로서 과거를 겸허히 인정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과거에 대한 솔직한 인정의 기초 위에서 민주화운동관련 해고노동자들에게 저지른 과거의 잘못된 해고처분을 취소하고 복직을 통해 해고노동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은 과거청산의 차원에서도 당연한 조치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풍산은 무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복직 권고 대상자인 위 해고노동자들에 대해 이렇다 할 일체의 협의 제의나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위원회의 복직권고 공문이 풍산에 접수된 직후부터 (주)풍산의 본사가 소재한 충무로 극동빌딩 앞 공간에는 매일같이 누군가에 의해 집회신고서가 접수되고 있으나 집회는 단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습니다. (주)풍산이 위장집회 신고를 통해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요구를 사전적으로 차단하려는 생각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잘못된 과거는 회피한다고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잘못된 과거는 이를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의지를 통해서만이 치유되는 것입니다. (주)풍산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받고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는 해고노동자들과 허심탄회한 협의의 자리를 가지는 것이 불행한 과거를 풀기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에 민주노총 부산본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풍산해고자협의회와 함께 풍산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08. 6. 9 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김영진) 민주노총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지부장 차해도) 풍산해고자협의회(의장 정종길(안강), 대표 김영기(동래)) * 붙임자료: 1. 해고 및 복직투쟁경과. 담당자 연락처. 2. 풍산 민주화운동 인정 해고노동자(31명) 명단, 추가 신청자 17명 명단. 3.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복직권고문 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