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대사관은 '스카니아 코리아(주)'가 벌이고 있는

노조탄압과 살인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

 

세계적인 상용차 업체인 스웨덴 '스카니아'의 한국회사인 '스카니아 코리아(주)'가 연초부터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 할 뜻을 굽히지 않자 금속노조와 스카니아 코리아지회는 서울 스웨덴 대사관(남대문로 단암빌딩 8층)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태영 스카니아 코리아 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지난 1월 자회사를 설립하고 딜러 정비센터를 인수하면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수습직 운운하며 정식고용발령을 내지않고 오히려 7명을 희망퇴직이라는 명목으로 강제사직시켰다"면서 "18명에 대해 회사가 언급한 4월 1일 정식고용약속을 지켜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직영영업직 노동자들을 딜러화하는 구조조정추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양동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사회복지와 고용보장으로 세계적인 국가로 주목받는 스웨덴의 기업이 한국에서는 살인적이 구조조정을 자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국가망신이 되기전에 스웨덴 대사는 즉각 나서서 스카니아코리아의 구조조정을 중단시켜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공공운수노조연맹 김종인 수석부위원장이 참석하여 "스카니아 트럭을 구매하여 운전하는 화물노동자들도 스카니아의 가격담합으로 높은 차량가격과 부품가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운수노동자들의 고통이 해결되어야하며 스카니아 노동자들에대한 노조탄압과 구조조정이 계속된다면, 28만 운송노동자들의 선두에서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스카니아코리아가 소속 지회로 있는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은 '스웨덴 대사관은 스카니아 코리아가 벌이고 있는 노조탄압과 살인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시켜야한다' 는 요지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노조대표자들은 돈암빌딩 8층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을 방문하여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와 면담을 요청했으나,  대사관 직원은 "승인이 나지않아 오늘은 면담에 응할 수 없다" 고 했다. 양동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다른 대사관에서는 대사면담이 안되더라도 담당자들이 나와 노조의 설명을 듣는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는데, 스웨 대사관의 태도는 유감이다"고 일갈했다. 노조대표들은 "내용을 검토하여 면담날자를 알려주겠다"는 대사관 직원의 설명을 들은후 가지고 갔던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스카니아 코리아 영업노조원들 40여명이 파업을 하고 전국각지에서 참석했다.   

 

- 기자회견 내용과 '스웨덴 대사께 드리는 서한' 은 첨부된 한글화일을 참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