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먹고 물은 안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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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양산지부 작성일09-04-15 10:17 조회1,571회본문
'청산가리 먹고 물은 안먹었나"
대우버스 사무지회 파업 164일차, 대우버스 노동조합 총파업 17일차 인 4월 15일 오후 2시 '함께살자 국민생존 총고용보장 구조조정분쇄를 위한 부산양산지역 금속노동자결의대회(이하 결의대회)'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대우버스 노동자 700여명 (공장사수조 제외)과 부산양산지부 확대간부, 휴업조합원, 민주노총 부산본부 각연맹 간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간부 등 1,000여명이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대회사에서 차해도 부산양산지부장은 "노동자 서민들에게만 고통이 가해지고 있다"며 " 금속노조가 앞장서서 국민생존, 총고장보장을 위해 결사투쟁하자"고 강조하였다. 투쟁사에 나선 김만종 대우버스 노동조합 위원장은 "백성학회장은 청산가리는 먹고, 물은 안 먹은것 같다"며 극도의 분노를 나타냈다. 그리고 " 우리한테 떼먹은 돈, 당기순이익 91억원, 지주회사인 대우글로벌 86억원 당기순이익까지 포함하면 수백억원을 남기고도 507명을 짜르겠다는 것은 누가봐도 미친 짓이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다.
우병국 금속노조 부위원장의 투쟁격려사가 이어지고 지민주 민중가수의 힘찬 공연으로 집회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타올랐다. 김영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대우버스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함께 나서겠다"며 부산지역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을 다짐했다. 부산시의회 김영희 의원은 "부산의 핵심 경제주체인 대우버스에서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부산시는 뭘하고 있냐"며 허남식 부산시장이 대우버스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설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집회가 끝난후 1,000여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서면 천우장까지 한시간 동안 거리행진을 하는 동안 "힘내라"며 격려하는 많은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 천우장 앞에서 열린 마무리 집회에는 164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대우버스 사무지회 김회수 지회장 "우리가 죽거나 백성학회장이 죽거나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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