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4월 9일 직장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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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양산지부 작성일09-04-09 09:32 조회1,486회본문
대우버스 08년 당기순이익 91억원 드러나
- 사측 4월 9일 직장폐쇄, 무장경찰 투입 수순 밟고 있는 듯
당기순이익 91억원,
미처분 이익잉여금 294억원
‘회사가 어려워 507명을 4월중에 집단해고하겠다’는 대우버스의 거짓말이 완전히 들통났다.
4월6일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된 대우버스(주)의 2007년과 200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우버스(주)는 2008년 당기순이익이 91억원을 넘었으며, 2007년에도 당기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대우버스(주)는 노동자들이 제기하여 현재 법원에서 진행 중인 임금소송 및 미래 발생할 퇴직자 소송까지 패소할 것을 예상해서 그 비용(급여 및 퇴직금)으로 미리 168억원을 소송충당부채로 계상해 놓고 있다. 따라서 2008년 실제 이익은 259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해마다 누적되어 2007년에는 192억원, 2008년에는 100억원이 늘어난 294억원을 넘었다.
수출도 작년보다 37.9%늘어나
4월 6일 자동차공업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의 경우도 전체적으로는 36.6% 감소했으나, 대우버스는 전년도 대비 37.9% 늘어났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대우버스(주)는 ‘08년 적자가 53억원이다’ ‘부산공장 적자가 139억원이다’며 거짓말을 내세우며 507명을 집단해고하겠다고 밝혀왔다.
‘부산공장이 적자’라는 회사의 주장도 거짓말이다. 부산공장뿐 아니라 9개 해외법인과 언양공장를 관리하고 부천본사에 근무하는 사무직등 약 280여명의 사무직(연구 개발직 포함) 인원의 임금과 관련 비용을 몽땅 부산공장의 비용으로 계산하고 있다. 그리고 대우버스(주)는 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을 어기고 생산물량을 계속 해외공장과 언양공장으로 빼돌려 고의적으로 부산공장은 생산직노동자들이 8시간조차 근무할 수 없도록 만들어왔다.
대우버스(주)는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자 4월 9일자로 ‘직장폐쇄’를 선언해버렸다.
공투본 대표 3인 구속결단식
대우버스 공투본은 4월9일 오전 9시 전포동공장에 사무직과 생산직 전조합원 870여명을 긴급소집하여 ‘구조조정분쇄와 직장폐쇄 규탄 결사항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차해도 부산양산지부장, 김만종 대우버스 노조위원장(현장직), 김화수 대우버스사무지회장 등 3명의 공투본 대표는 연단에 같이 올라 ‘구속결단식을 가졌다. 부산양산지부 차해도 지부장은 “원한다면 백성학회장과 함께 감옥에 가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다. 4월 6일 조합원 집회때 삭발한 김만종 지회장은 “이미 예상했던 직장폐쇄다. 무장경찰을 투입하기 위한 수순인 것같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며 강고한 투쟁의지를 밝혔고, 김화수 지회장은 “힘들었지만 현장조합원들과 끝까지 가자‘”며 사무지회 노동자들의 결사항전 의지를 북돋았다.
집회가 끝난후 공장사수조를 제외한 조합원들은 가두선전을 하기 위해 부산시내 곳곳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