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3/31오후 2시 한진중공업 사내하청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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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양산지부 작성일09-03-30 09:29 조회1,538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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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락담당자 : 유장현 011-9238-8013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교육선전부장)
심진호 010-8831- 5741(한진중공업 지회 조사통계차장, 비정규직 담당)
[보도자료]
한진중공업 사내하청 3개 업체 폐업, 180명 길거리로 내몰려
- 3월 31일 오후 2시 한진중공업 본관(부산 영도구)앞에서
하청노동자들 ‘고용승계, 체불임금과 퇴직금 청산’ 집회 예정
비록 예년보다 물량이 줄긴 했느나 여전히 위기에 처한 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조선소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최저가 공개입찰’ 때문에 임금이 체불되고, 폐업으로 길거리로 나앉을 지경입니다.
한진중공업 상선부문 6개 도장업체(사내하청) 가운데 180여명이 일하는 3개 업체(성일기업, (주)삼화개발공사, (유)홍천 )가 3월 31일자로 폐업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들 3개업체는 친인척들이 서로 연관되어 업체를 운영해왔으며, 똑같이 2월과 3월 두달분 임금 약 7억여원(개인당 2백만원 - 5백만원)을 체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 31일 폐업을 예고하고 ‘’퇴직금 줄 돈도 없다’고 합니다.
도장업체 180여명의 노동자들은 선체와 부품에 유기용제인 페인트칠을 하는 노동자들입니다. 20-30미터 높이의 선체 외벽과 좁은 선내 탱크를 오가며 산업재해와 유기용제중독의 위험성을 감내하고, 힘들고 어려운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원청인 한진중공업은 사내협력업체들과 계약하면서 소위 ‘최저 입찰제’를 실시하였습니다. 평소보다 20%정도 적은 금액으로 도급 계약이 이루어 지자, 이를 견디다 못한 업체들이 스스로 폐업를 해버린 것입니다. 협력업체 대표들도 그 책임이 큽니다. 이번에 폐업하는 3개 업체의 경우는 친인척들이 운영하면서 원청인 한진중공업 탓만 할뿐, 진작에는 자신들이 1차로 책임져야할 임금과, 퇴직금조차 ‘나몰라라’하고 있는 것입니다. 3개 업체가 폐업하는 대신 2개 업체가 한진중공업의 최저입찰제에 낙찰되었으나, 기존의 인력을 고용승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한진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들은 평소에도 정규직과의 차별로 서러움을 받습니다. 자신이 일하던 업체는 난데없이 ‘폐업’하고, 그 자리에는 다른 하청업체가 들어서면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180여명의 도장 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해 ‘고용승계’와 ‘체불임금 청산’을 원하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이 사내 하청노동자들을 쮜어짜기 위해 ‘최저입찰제’를 계속 시행하면, 많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임금이 깍이거나,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원청인 한진중공업이 이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길 요구합니다.
최저입찰제로 본질적인 원인을 제공한 한진중공업은, 3개 도장업체 180명에 대해 고용승계, 13억원에 이르는 체불임금과 퇴직금 청산을 책임져야할 것입니다.
금속노조는 2009년 핵심요구로 모든 해고의 금지, 총고용 보장을 내걸었습니다.
한진중공업지회에서도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원청인 한진중공업이 계속 책임을 방기한다면 이들과 함께 ‘고용승계와 체불임금 및 퇴직금지급”등이 하루 빨리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공동투쟁을 벌여 나갈 것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2009년 3월 31일 오후 2시 한진중공업 본관(부산 영도구 봉래동)앞에서 ‘고용승계, 체불임금과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청노동자들과 함께 개최할 예정니다.
2009. 3. 30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진중공업 지회
■참고
(우)홍천- 4월 3일,
삼화개발- 4월 8일,
성일기업- 선체(4월 10일) 블록(4월 22일) 폐업
예정이었으나 기성이 없는 관계로 앞당겨 3월 31일 폐업 예정
☞ 기성 : 작업진행 정도에 따라 하청업체가 원청인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받는 돈.
■ 아래는 (유)홍천이 노동자에게 보낸 알림장 내용.
---알 림---
홍천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에 이르기까지 애사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해주신 종업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현재 당면한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모기업의 물량 감소로 인하여 4월 5일까지 업무를 이행하고 이후 홍천은 떠나야하는 처지임을 양지하시어 남은 기간이라도 지금처럼 해왔던 마음으로 현업에 차질없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종업원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9년 3월 6일 (유)홍천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