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대우버스870명 총파업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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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양산지부 작성일09-03-30 12:26 조회1,501회본문
대우버스의 507명 집단해고에 맞서 대우버스 노동조합이 오늘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지난해 11월 3일 파업에 들어간 사무지회는 오늘로써 파업 148일차를 맞고 있다.
[보도자료] 연락담당자 : 유장현 011-9238-8013(부산양산지부 교육선전부장)
대우버스 870여명의 노동자는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507명에 대한 집단해고를 즉각 중단하라!
4월로 예정된 대우버스(주)의 전직원 가운데 507명에 대한 집단해고를 중단시키기 위해 대우버스 노동조합(현장직. 위원장 김만종. 조합원 640명)은 3월 3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오전 9시 부산 전포동공장에서 148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사무직 노동자 230명 포함하여 870여명의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모여 ‘생활임금쟁취, 구조조정분쇄,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합니다.
지난 3월 27일 ‘대우버스 구조조정저지 및 고용안정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약칭 대우버스 고용안정쟁취 공투본)’의 대표자 5명은 대우버스 백성학회장을 만나 ‘집단해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부천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대표자들은 오후 2시부터 저녁 5시까지 본사에서 백성학회장을 기다렸으나, 백회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표자들은 절망하고, 분노했습니다. 대표들은 대우버스(주)에 ▲ 이시간 이후 교섭은 없음
▲ 사측에서 교섭을 원한다면 백성학 회장이 직접 나올 것 ▲ 이시간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사측이 책임져야 할 것을 최종 통보하고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1955년 부산에서 신진공업으로 출발한 대우버스는 국내 버스 점유률 40%를 유지하고 많은 나라에 버스를 수출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사무직 노동자들은 좋은 버스를 설계 개발하고, 현장의 노동자들은 청춘을 다바쳐 안전하고 편안한 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2003년 영안그룹(회장 백성학)이 대우버스를 인수하고 나서부터는 무능한 경영진에 의해 온갖가지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가 저질러 졌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새로운 공장을 만들어 공장을 이전하기로 노동조합뿐 아니라 부산시와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2005년에 언양에 공장을 만들고 비정규직을 채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산공장에서 생산해야 될 버스물량까지 언양공장과 해외공장(7곳)으로 빼돌려 생산하면서 부산공장의 노동자들을 고사시키기 위한 음모를 공공연히 자행해왔습니다.
회사의 물량빼돌리기 때문에 부산공장에는 일감이 부족하여 노동자들은 잔업, 철야, 휴일특근이 사라져 입사한지 32년이나 되는 50대 노동자는 지난 2월, 120만원밖에 안되는 임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 3월 1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인당 비용이 7천8백만원’이 된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2003년 영안그룹의 백성학회장은 350억원으로 대우버스를 인수한후, 우선주 상환등의 명목으로 125억원을 챙겨가고도 대우버스에 한푼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놓고 지금와선 ‘시설이 낡고, 열악한 기술개발, 판매 A/S 네트워크 부족을 이유로 507명에 대한 집단해고를 실시해야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20,30년을 대우버스에 몸바쳐온 노동자들의 퇴직금 감소금액만 해도 이미 100억원에 이릅니다.[월 평균 연장근로수당 80만원 × 640명 × 23년(평균 근로연수)≒ 117억원].
회사가 당장 노동자들을 집단해고 하지 않더라도 100억원이상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장근로가 없으므로 인해 연간 60여억원이 지출되지 않아도 됩니다.[ 월 평균 연장근로수당 80만원 × 640명 × 12개월≒ 61억원]. 만약 507명을 집단해고 한다면 당장 50억원 이상에 이르는 퇴직금이 필요합니다. 그 돈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기 위해 회사의 주장대로 낡은 시설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힘쓴다면 훨씬 나은 대우버스가 될 것입니다.
이제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경영진의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집단해고에 맞서 결사투쟁 할 것입니다. 대우버스 870여 노동자들은 평생을 몸바쳐온 일터를 지키기 위해, 대우버스 경영진의 무능력한 경영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조합원들이 직접 나서서 부산시민들에게 집단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시민 전단 1만2천여장을 배포할 것입니다. 공장을 지키며 회사의 불법적인 대체인력 투입을 저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의 많은 시민 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일자리를 지키고, 향토기업 대우버스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더욱 확대시켜나갈 것입니다.
2009. 3. 30
대우버스 구조조정 분쇄와 고용안정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대우버스 노동조합 ( 위원장 김만종) / 금속노조 대우버스 사무지회 (지회장 김화수)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지부장 차해도) /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 김영진)
☞ 연락처 : 대우버스노동조합 051-811-4250
대우버스사무지회 051-811-4206
금속노조담당자 유장현 011-9238-8013
민주노총 부산본부 051-637-7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