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입찰제폐지' 1천2백여명 첫 원하청노동자 공동집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산양산지부 작성일09-06-17 01:40 조회1,402회본문
조선소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의 한진중공업에서 1,200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원하청 노동자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식 최저입찰제를 도입하여 낮은 단가를 견디지 못한 사내하청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퇴직금과 체불임금이 확산되자, 정규직 노동조합이 발을 벗고 나섰다.
6월 17일 낮12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열린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의 '최저입찰제폐지, 현안문제해결, 09투쟁승리를 위한 원하청노동자 공동결의대회'에는 지회 조합원 1,000여명과 비정규직 사내하청노동자 200여명이 머리띠를 매고 질서정연하게 집회에 참가하였다. '집회에 참가하지 말라'는 업체와 원청의 눈치때문에 집회대열에 참석하지 못한 사내하청노동자들도 먼발치에서 원하청공동집회를 유심히 지켜봤다.
파업을 할 수 없는 비정규직 사내하청노동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린 집회 에서 조길표 지회장은 '최저입찰제를 폐기하고 원청인 한진중공업이 책임질수 있도록 하자'며 6월 18일 열리는 단체교섭에서 '부실기업퇴출, 고용보장, 4대보험 의무가입, 퇴직금 확보방안, 체불임금 대책 등을 원청인 한진중공업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김일섭 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이 가진 자들의 배만불리는 정책으로 노동자들을 착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 금속노조는 현장에서 비정규직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대우조선, 현대삼호, STX, SLS등 조선소 노조대표들도 참석했으며 원하청 노동자공동집회는 6월 25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