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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지역지회대표자 수련회

본문

2013. 3. 29.

 

금속노조 지역지회대표자 수련회

 

“중소영세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를 위해 지역지회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

3월29일 동학산장에서 진행된 미조직사업 지부 담당자와 지역지회대표자 토론 수련회에 모인 이들이 강조한 얘기다. 이 노동자들은 지역지회 역할의 중요성과 현재의 열악한 상황을 지적했다. 지역지회 강화방안에 대한 노조의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토론수련회에 현재 지역지회에서 활동하는 간부들과 지부 미조직 사업 담당자들이 참여해 지역지회와 지역 미조직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노조는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미조직 사업 방향과 지역지회 운영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3월29일 미조직사업 지부 담당자ㆍ지역지회대표자 토론 수련회 참가자들이 토론에 앞서 금속노조가를 부르고 있다. 강정주

신동진 서울지부 경기북부지역지회장은 “영세사업장 노동자 조직화는 현재 민주노조 운동의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현재의 노조 틀로는 미조직노동자 조직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직화를 위한 주요한 노조의 틀이 지역지회”라고 지역지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김춘택 경남지부 마창지역금속지회장도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미조직 사업을 지역지부와 지역지회가 담당하는 상황에서 중소영세사업장 조직화라는 지역지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지회는 중소영세 비정규 노동자 조직화 중심

이같은 역할을 해야하는 지역지회 임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명확한 미조직 사업의 목표와 방향, 지역지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 없이 운영이 쉽지 않다는 것이 지역지회 대표자들의 의견이었다. 김락균 전북지부 군산지역금속지회장 직무대행은 “지회 규모가 클 때 5개 분회, 조합원 370명이었다. 분회로 있던 곳이 개별 기업지회로 분리되거나 신규사업장이 생겨도 지역지회로 편재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역지회가 축소된 상황을 설명했다.

   

▲ 김락균 전북지부 군산지역금속지회 지회장 직무대행은 “군산에서 지역 임대아파트 관련 투쟁에 지역지회가 참여 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이 형성됐다”며 “금속노조 사업장 투쟁도 지역 투쟁으로 확대하고, 지역의제와 결합한 지역지회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주

김락균 직무대행은 “2006년 노조가 지역지회로의 재편 내용을 규약 부칙 제10조로 개정했을 때 노조가 지역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다고 생각하고 뿌듯했다”며 “하지만 이후 별반 달라진 것이 없고 노조가 지역지회에 대한 고민을 실제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제인 부산양산지부 정관지역지회장도 “노조의 사업 방향이나 연구 내용이 대기업 중심이고 지역, 공단의 중소사업장에 대한 대책이 없는 현실”이라며 “노조가 지역지회에 대한 방향과 의제 등 방침을 만들어야 지역에서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지회의 인력과 재정, 사업 운영의 열악한 현실이 제기됐다. 중소영세 사업장이 주로 포함되고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지회의 경우 상근자와 사업비, 지회사무실 운영 등이 쉽지 않다는 것. 적은 상근자를 두고 지회 소속 사업장 교섭까지 진행하다 보면 실제 조직 사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이어졌다.

오승재 광주전남지부 조직부장은 “현재 지역지회가 본래 해야할 사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력과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이지 노조가 답을 줘야 한다”며 지역지회 조직 확대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승재 부장은 “현재 기업지회 형태로 편재된 사업장을 지역지회로 재편하고, 신규사업장의 경우 무조건 지역지회로 편재해 지역지회 조직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재정적 문제도 해결하고 지회 규모 확대에 따라 미조직 조직화 사업의 활로도 더욱 열릴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 구자현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장이 “사업장 단위를 벗어나 지역 단위로 노동자들 사이 관계가 맺어지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지역노동의제에 기초한 지역 투쟁으로 새로운 조직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서울 남부전략조직화 사업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강정주

지역지회 인력, 재정 열악함 극복 방안 마련해야

이김춘택 마창지역금속지회장은 “현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지회가 중소사업장의 연대를 벗어나 시단위 차원의 노동조합을 지역지회로 재편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현재의 체계를 유지한다면 지역지회마다 미조직 활동가를 파견하는 등 영세함을 극복할 수 있는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상황을 극복할 대책 없이 미조직 사업의 성과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재정 마련 방안으로 지역공동사업비를 지역별 상황에 맞게 미조직 사업에서 필요한 부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의 사업비 운영 방안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역지회 사업을 위한 재정을 지역지부에서 결의,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과 지역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노조에서 일괄 지원하는 형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한편, 지역지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동조합의 의제를 너머 지역의제로 확대하고, 지역 투쟁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락균 군산지역금속지회장 직무대행은 “군산에서 지역 임대아파트 관련 투쟁에 지역지회가 참여 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유대감이 형성됐다”며 “금속노조 사업장의 투쟁도 지역 투쟁으로 확대하고, 지역의제와 결합한 지역지회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련회에서 조직화 사업의 한 사례로 ‘서울남부 전략조직화 사업’ 내용과 성과를 발표한 구자현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장은 변화한 환경에 따른 지역 조직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자현 지회장은 “서울 남부지역의 경우 기업단위 조직하던 때와 지역 노동자들의 현실이 많이 달라졌다”며 “사업장 단위를 벗어나 지역 단위로 노동자들 사이 관계가 맺어지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지역노동의제에 기초한 지역 투쟁으로 새로운 조직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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