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김정우 전 지부장에 대한 탄원을 부탁드립니다. 11월 11일 오후 2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탄원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탄원은 11월 11일 오전 10시까지. 보내실곳 아래에 있습니다. 

탄원서 

성명, 주소,주민등록번호. 

그는 이제 평범한 가족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해고자 복직과 삶을 파괴한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온 몸으로 저항한지 만 5년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쌍용자동차 24명의 가족과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놓여있는 서울 대한문에선 천주교 미사가 어느덧 200일을 훌쩍 넘어 매일매일 열리고 있습니다. 구속된 김정우 전 지부장은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맏형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지난 6월 12일 대한문에서 연행 구속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비이성적 진압과 탄압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나 서울지방변호사회 입장에서 확인한 것처럼 노동자를 궁지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국정감사 장에서 이 부분이 지적된 바도 있습니다.  

김정우 전 지부장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이어지는 죽음을 막고자 41일간의 단식으로 몸무게가 15킬로그램이나 줄어 바짓단이 헐렁한 채로 구속되었습니다. 단식 후유증으로 잇몸은 내려앉고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머리에 이상이 있어 뇌 검사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체계상 그는 이제 평 조합원입니다. 또한 그는 한 사람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학부형입니다. 그는 자동차 정비를 하던 정비공이며 그저 평범한 반백의 노동자입니다. 그런 그를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려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이상 가정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그의 노력과 애씀을 이제 사회가 나서 다독여야 할 때입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은 지난번 국정감사 장에서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회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사회는 물론 종교계, 법조계, 언론계, 학계, 여성계, 노동계는 물론 일반시민들의 노력 또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마이클 샐던, 슬라보예지젝, 알랭 바디우등 세계의 석학들까지 대한문 분향소를 찾아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정우 전 지부장에게 씌워진 각종 혐의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이 전부입니다. 이제 쌍용차 해결의 실마리는 김정우 전 지부장이 세상으로 나오면서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평범한 노동자를 차가운 구치소에 두고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했다고 할 순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습니다. 

보내주실곳> FAX 031> 618-7596, 031> 657-9037

이메일주소 : victory77@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