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문제해결 촉구서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지난 9월 10일 쌍용차동자 해고노동자들을 비롯한 12명이 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 3000여명이 해고된 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은 네 번의 추석을 거리에서 보냈습니다. 급기야 다섯 번째 추석명절은 곡기를 끊은 채 대한문 노상에서 보냈습니다.

스물 네명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인 공장에서 쫒겨나, 폭도로 몰린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절망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비극의 배경에 쌍용차동자 기술유출, 회계조작, 기획부도가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이 종교계 지도자 33인과의 원탁회의에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 국정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대통령 스스로가 대선에서부터 지금까지 민생정치를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모든 사실에 비추어 쌍용자동차 문제를 방치한 채, 어찌 민생정치와 국민화합을 언급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대통령이 나서서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의 진실을 밝히고, 해고노동자들이 하루빨리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통령이 책임있게 나설 것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촉구합니다.

2013년 월 일

이름 : (서명)

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