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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소식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명 "해고자 복직"요구 고공농성돌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천지부 작성일10-12-06 01:33 조회2,283회

본문

천일을 넘게 장기투쟁을 해오던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 이준삼, 황호인 조합원이 12/1, 06시20분 GM대우차 정문앞 8m아치에서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하였다.

금속노조 인천지부는 상황을 급히 알리고 고공농성장 사수를 위해 간부들이소집하여 출근시간 약식집회를 개최하고, 12시 중식집회와 선전전, 오후1시 기자회견을 개최하여 불법파견 중단, 해고자복직, 정규직화 실시를 촉구했다.

또한 금속노조 인천지부는 고공농성 6일째인 현재까지 지부 집행위 및 지회별로 24시간 사수조를 편성하여 농성장에서 비상대기를 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출근선전(07시)-중식집회(12시)-퇴근선전전(17시)- 촛불문화제(18시)을 개최하고 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긴급하게 비상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투쟁지원방안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매일 상황실회이를 개최하여 인천지역 전체의 투쟁으로 확대하는 방안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에 12월11일 인천민중대회(2시, 부평역)와 GM비정규 투쟁을 연계하여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를 끝장내야 한다며 GM대우차 정문앞 고공농성장에는 집회와 촛불문화제, 농성장 사수 철야농성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의 연대와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로 불법파견 문제가 더욱 확산되면서 울산 현대차 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인천에서도 비정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고공농성을 기점으로 연대투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투쟁에 부담을 느낀 GM자본은 12/4 인천 민중대회를 개최하고 고공농성중인 우리 조합원 동지들 한테 밧줄로 올려 주려고 하는 점심식사 살인무기 처럼 막대기에 묶은 낫으로 밧줄을 끊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농민들에게는 식량을 준비하는 소중한 농기구가 노동자들 타압하는 자본에게는 살인무기로 돌변하여 고공농성자들 밥줄까지 끊으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집회 참가들에게도 위협적으로 닦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직접 지켜보고 있던 부평경찰서는 아무런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에 분노한 집회참가들은 경찰에게 GM자본 하수인인 현행범을 검거하라고 촉구하며 강력하게 항의하였고, 고공농성중인 우리 조합원들은 오려보낸 도시락을 아래로 내던지며 분노하였다. 이제 더 강력하고 끈질진 투쟁만이 불법파견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정규직화를 앞당겨 낼 수 있을 것이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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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GM대우는 비정규직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키고, 정규직화를 실시하라!

오늘(12월 1일) 오전 6시 20분경,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소속 조합원 2명이,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쟁취'를 요구하며,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였다. 이들이 혹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사람들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0미터 높이 위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자체가 바로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2007년 9월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는 이유로 대규모로 해고당하였다. 원청은 폭력탄압으로 일관하면서도 직접 사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 전세계를 덮친 경제공황으로 어려움을 겪자, GM대우는 1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제물로 삼았다. 네번째 겨울을 맞고 있는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천막농성에도 GM대우는 어떠한 해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이 130여일 CCTV철탑 고공농성을 하고, 한강대교를 올라가고, 마포대교를 뛰어내린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또다시 공장의 정문 아치 위를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이러한 투쟁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 어디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 뿐이겠는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에 대해 보수적인 대법원에서조차 수년을 끌다 불법파견이라고 판정을 내렸지만, 현대자동차는 이조차 무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업체폐업으로 위협하고, 자본의 힘을 자랑이라도 하듯 천여명의 용역깡패과 관리자를 동원하여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을 폭력탄압하고 있다. 이것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핵심적인 이유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아산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길 번지듯 파업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고,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잔업투쟁으로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인 것이다. 이처럼 비록 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 투쟁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과 하나인 것이다.

우리는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 투쟁이 단지 GM대우 비정규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게는 지역 영세 제조업체에 만연한 불법파견 노동자들의 문제이고, 크게는 한국 사회에서 심각하게 확대되고 있는 비정규직 전체 노동자들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지금은 현대자동차 울산, 전주, 아산, GM대우자동차 인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투쟁이지만, 이 투쟁이 인천지역을 비롯해 전국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다. 1인시위, 촛불문화제, 농성투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이 하루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항시적인 인원감축과 노동강도 강화로 고통받고 있고 자녀들이 비정규직으로 취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금속노조, 민주노총, 지역사회단체가 하나가 되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GM대우에 다시한번 요구한다. 더이상 공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말라!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원청사용자성을 부정하지 말라! 허술한 면접조사 몇 차례로 불법파견이 아니라고 하는 노동부의 왜곡된 발표에 기대지 말라!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인 비정규직 해고자의 즉각적인 복직을 실시하고, 대법원 판결대로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정규직화를 실시하라!

2010년 12월 1일(수)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 무기한 농성돌입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