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사 비정규직 공동파업으로 18투쟁 승리하자!!

17일 총량 4시간 공동파업 … 다음 주 권역별 릴레이 파업 결의

기다렸고 참았고 충분히 대화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결정되면 소급해서 지급하겠다는 모비스, 위아 사측의 말을 믿고 기다렸다. 그러나 끝내 지급하지 않았다. 위아 비정규직지회들은 4개월 동안 참고 참았다. 사측은 임금안을 단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 모비스 지회들도 지긋지긋하게 교섭했다. 사측은 아산지회에 기본시급 380원 호봉승급분 150원 도합 530원을 제시하고 멈춰 섰다. 그것으로 전국 상황을 정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 참으로 순진한 발상이다.

부품사지회 대부분은 호봉제도, 타결 일시금도 요구한 적 없다

모비스아산지회에서만 자체 현장 정서 때문에 강력하게 주장했다. 우리의 요구는 오로지 기본급 1,060원 인상이다. 그걸 다 받아내도 모비스 평택과 광주, 위아 광주는 내년에도 최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요구하지도 않은 근속 간, 공장 간 임금격차 해소 운운하며 임금협상 흐리지 말고 타결 일시금 따위로 현장 흔들지 말라.

모비스, 위아 사측은 하후상박 한참 잘못 이해했다

최저임금 저촉자가 없는 모비스 화성, 울산, 아산과 위아 안산에서 사측은 최저임금 저촉자도 없는데 많이 줄 수 없다고 얘기한다. 최저임금이 저촉되는 모비스 평택, 광주와 위아 광주에서 사측은 최저임금 저촉자들만 많이 올리고 전체 임금 인상액은 대폭 깎자고 한다. 금속노조가 요구한 하후상박 아니냐는 거다. 사측 이해력 정말 떨어진다.

전체 사원 ‘정액인상’ 전체 지회 ‘동일인상’ 없이 끝나지 않는다

금속노조 임금전략의 기본 원칙은 ‘모두가 똑 같이 정액인상’이다. 올 해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가 하후상박을 꺼냈던 것은 완성차와 부품사간 임금격차가 너무 너무 크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택한 전술적 외도다. 왜 부품사 비정규직들 내에서 하후상박 운운하는가? 임금격차 해소 운운하며 근속 간, 공장 간 차등인상 시도하는 것은 인상 총액 깎아 꿩 고 최저임금 회피해 알 먹으려는 개수작이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타결안 나올 때까지 공동파업을!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그런 자세로 우리는 공동파업, 공동투쟁을 이어 갈 것을 결의했다. 사측은 우리가 7월 7일 부품사 8지회 간부 합동수련회에 가서 술만 먹고 온 줄 아는가보다. 우리는 즐길 테니 사측은 감당할 자신 있으면 버티시라. 살인적인 무더위에도 굳건하게 투쟁해 온 우리 대오가 시원한 9월 가을바람을 마다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