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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 감사위원을 사퇴하고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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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지기1 작성일20-05-06 14:39 조회8,3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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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감사위원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작은종을 울리며 장렬하게 전사하여 현장으로 돌아 갑니다.

 

존경하는 18만 금속노조 조합원동지 여러분! 코로나19사태가 전국의 경제를 마비시키고 외환위기 보다 혹독한 고통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코로나19사태로 2천6백만명의 노동자가 실직 당했습니다. 한국은 항공, 관광, 써비스, 제조업에서 임금삭감과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본은 코로나19를 빌미로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돈벌이 기회로 삼고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희생양이 되어 고통을 전담하며 삶의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18만 금속노조는 기득권 정치 세력에 대한 '적폐청산' '총고용 보장' '노동개악저지' 등 시대적 요구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감사위원회는 당면한 시대적요구를 합목적성에 기초하여 사업계획과 투쟁방침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도감사 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금속노조 감사실에서는 18만 금속노조 조합원의 혈세를 부적절한 방법을 동원하여 편법 운영하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기가 막힌것은 출근하지 않는날도 출장비를 청구하자는것 입니다

 

기업지부 파견 감사위원들은 타임오프 비용으로 파견기간 임금을 보존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출근하지 않은날 타임오프 재원의 임금 지급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출장비는 출근기준 지급을 근거로 기업지부 임금지원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하기에 내부의 진통과 혹독한 어려움이 발생될것을 알면서도 꼭 필요한 내부 혁신이라고 생각했기에 다수 감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하려 하였습니다.

 

급기야 지난달 24일 현장 복귀를 앞두고 4월 근무를 정리하며 부적절한 영수증품의 결제를 취소 하겠다는 의견을 감사위원장으로서 애기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감사위원들은 그렇게 하지말라는 반대의견을 제시하여 논쟁이 벌어졌지만 감사위원장으로서 잘못된 품의를 진행하는것 자체가 감사로써 자격이 없다는 판단에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출장비 문제도 실제 출근 기준으로 바로잡아 상신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연동된 타임오프 급여지원까지 확인하여 처리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출근하지 않고도 급여와 출장비까지 꼬박 꼬박 챙기는 알뜰함까지 겸비한 감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18만 금속 조합원과 현자지부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기득권 정치세력에 대한 적폐청산의 구호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급기야 금속감사실의 운영에 대한 원칙과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며 부적절한 영수증품의 결제 취소와 출장비 실제 출근 기준지급과 결근에 따른 급여 연동성을 주장한 감사위원장에대한 탄핵을 규약을 근거로 진행하겠다며 목요일 울산으로 내려간 감사까지도 서울로 불러서 탄핵을 진행하였습니다.

 

규약에는 탄핵의 사유를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근거도 불명확한 탄핵으로 내부혁신을 진행 해 보지도 못하고 11기 감사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며, 또한 이런 상황이 벌어진 책임을 공감하며 11기 감사위원을 사퇴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고자 합니다.

 

감사를 감사할수 없는게 작금의 현실입니다.그럴수록 더욱 더 엄격한 잣대로 감사위원의 품격과 위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현실을 공론화하고자하는 것은 우리의 금속노조 감사실이 조금더 성숙된 감사실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2020년 5월 6일

                                        11기 감사위원 전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