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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금속노조] 두원정공 파산철회요구 금속-정의당 국회공동기자회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변인 작성일18-03-05 13:44 조회480회

첨부파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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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김호규 | 담당: 권영국 두원정공 지회장 010-5491-7632 | 언론담당: 장석원 대협부장 010-9121-2106

 

 

‘두원정공 파산 철회 촉구’

금속노조-정의당 공동기자회견

 

 

개요

 

■ 일시 : 2018년 3월 6일(화) 11시 30분

■ 장소 : 국회정론관

■ 참석 : 정의당: 김영훈 노동본부장, 김동균 부대변인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권영국 두원정공지회장 등 8인

■ 내용 : 

   - 소개(김동균 부대변인)

   - 김영훈 정의당 노동본부장 발언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발언

   - 공동 기자회견문 낭독(정의당 + 금속노조)

 

 

지난 21일 두원정공은 더 이상 회사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파산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원정공은 1974년 안성시에 설립된 회사로 디젤연료분사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한때는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자랑했던 안성시를 대표하는 향토 기업입니다. 

 

두원정공의 파산 결정은 안성 지역에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재직 중인 노동자가 500명을 넘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합니다. 노동조합은 그간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안성시 등을 방문해 문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파산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동자들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상여금 반납과 연·월차, 휴가 의무사용, 복리후생비 절감 등 회사와 함께 고통분담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사측의 일방적인 파산결정으로 직장을 잃는 것은 물론 퇴직금까지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금속노조와 정의당은 두원정공 파산신청의 부당함을 알리고, 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위기에 빠진 자동차 산업의 대안모색을 정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언론인들의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 첨부: 기자회견문

기 / 자 / 회 / 견 / 문

 

여기 두원정공에 사람이 있다. 

파산을 철회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

 

우리는 노동자다. 사람이다. 우리는 민주노조를 만들고 15년 넘게 전체 조합원들의 힘으로 자본의 구조조정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키워왔다. 비정규직이 없고 심야노동 없는 현장을 만들면서 노동시간을 줄여왔다.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바꾸면서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부단히 애써왔다. 회사가 어려울 때 우리는 우리사주 참여, 경영권 인수과정에 동의, 350% 상여금 반납과 연월차 소진 등 조합원들이 논의와 결정을 통해 희생을 감내하며 전체 조합원의 권리를 지켜왔다. 

 

지역언론, 지자체, 고용노동부, 현대재벌 등 OEM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원정공 현 상황을 예견해왔고, 예견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세계 경제 상황과 자동차 산업 환경이 요동치고 있고, 완성차 자본의 갑질과 위기부담 전가하는 신호등 놀이를 하며 부품사와 노동자 나아가 사회구성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책임을 져야 하는 정부는 경쟁력 운운하면서 규제완화가 절실하다며 정리해고제, 변형근로제, 파견제 등을 법으로 만들어 버렸다. 자본과 정부는 사람보다 이윤이 절대선이라며 경쟁을 방조하고 조장해왔다. 게다가 그 원인을 강성노조 운운하고, 낮은 생산성과 높은 임금 탓으로 돌리는 어처구니없는 여론몰이를 반복해왔다. 두원정공 및 납품사 노동자와 그 가족, 지역사회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자본의 파산 선언이라는 참혹한 현실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금속노조는 이미 2009년에 구조조정 대응교본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유연생산체제가 아닌 질적 생산체제로 전환, 공동화-협동화-사회화 실현, 노동시간 단축과 사회임금의 실현, 노사가 함께 하는 자동차 산업 미래 전략위원회 구성 등이 그것이다. 지금 바로 당장 답 찾기에 나서야 한다. 아니 답을 현실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삶, 사람 자체가 더욱 더 고단해질 것이고, 일을 해야 할 노동자들이 천막으로, 굴뚝으로, 거리에서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 상황은 두원정공만의 문제가 아니다. 두원정공 경영진은 책임을 지기보다는 법적책임을 피할 요량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파산을 빌미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을 협박하며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완성차 자본은 기다렸다는 듯이 40년 넘게 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며 완성차 자본의 발전에 기여해왔던 두원정공을 헌신짝처럼 버리려고 한다. 

 

두원정공을 신호탄 삼아 자동차 부품사 노동자들의 노동과 삶을 위협할 완성차의 행태는 불을 보듯 명확하다. 자동차 산업의 환경변화를 이유로 신임금체계 도입, 생산유연체계 심화, 신기술을 이유로 한 총체적인 구조조정, 노사상생의 이데올로기 아래 실질적인 노조무력화 등을 노골화할 것이다.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의 노동과 삶을 부단히 쥐어짤 심산이다. 우리가 투쟁해야 할 이유이자, 부품사 노동자 아니 모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해야 할 이유이다. 우리의 노동과 삶은 우리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으로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해 단결불패의 힘으로 투쟁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는 어떤 이유로도 훼손당하지 않아야 할 절대적이고 절실한 권리다. 우리는 두원정공 경영진의 파산신청을 반드시 철회시키고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다. 현대자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법제도에 맞서 정부가 책임을 다하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다. 

 

우리의 요구

하나, 두원정공 자본은 파산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경영의 책임을 다하라.

하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현대자본은 경영위기의 협력사를 살리고 부품사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

하나, 노동자의 삶과 권리를 뒤흔드는 정리해고제, 파견제, 변형근로제를 즉각 폐기하라.

하나, 정부는 노동자의 삶과 지역 경제를 무너트리는 자동차 산업의 위기에 책임을 다하라.

 

2018. 03. 06

전국금속노동조합 /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