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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행복] 풍산 희망대장정 20일차 >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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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행복] 풍산 희망대장정 2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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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희망 국토대장정' 20일차(6/18. 월)

부산양산지부 운영위원들과 각지회 간부등 39명이 풍산마이크로텍 동지들의 20일차 희망대장정에 '동행(同行 같이 길을 감)'하기위해 6월 18일 아침 8시 30분, 구서동에서 전세버스로 천안으로 향했다.

 

오후 12시, 천안근교 목천 IC를 나와서 근처식당에서 점심겸 지부 24차 운영위원회를 가졌다. 오후 2시경 어딘가를 걷고 있을 희망대장정팀과 조우하기 위해 뚝딱 30분만에 운영위를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서로 모르는 분들도 있어 인사도 나누고...

 

오후 2시, 희망대장정팀과 서둘러 통화를 한다. "어디라꼬"물으니  "송정교차로 에서 만납시다" 고 한다. 버스기사분 네비게이션 찍으니 "송정교차로 그런거 안나온다"고 한다. 스마트폰에서 길찾기 눌러도 '송정교차로' 뜨지를 않는다. 또 다시 묻는다 "눈에 보이는 큰건물 같은거 불러라" 고 주문한다. 들려오는 답변 "여기는 논밭뿐인데요"ㅋ ㅋ ㅋ

버스기사 차를 잠깐 세우고 주민들에게 길을 묻는다. 주민왈 "길은 이거 하나뿐일께 송정리 갈려면 바로 내려가소"한다.

4차선 확장공사가 한창인 696번 지방도로 따라 내려가니, 저멀리 남색 행진대오가 어렴풋이 눈에 잡힌다.

 

바로 송정교차로. 버스에서 내려 행진해오는 희망대장정팀과 한명 한명 줄서서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정확하게 약속한 2시. '병천면'을 2키로 앞둔 송정리 교차로에서 '동행'을 시작한다.

저녁 숙박장소인 천안 삼거리공원까지.   

 

 

목천 IC, 한식당에서 24차 지부 운영위에 몰두(?)하고 있는 운영위원들. 근데 회의시간 총30분. 부산양산지부 운영위 역사상 가장 짦은 시간에 회의를 마치다. 

 

식사시간에 동행에 동참한 르노삼성자동차 지회 수석부지회장과 간부 1명이 인사...

 

 

 

충청남도 병천면 송정리 696번 지방도로 변. 머나먼 타향에서의 만남.

 

 

100명으로 불어난 희망국토대장정팀. 모양새가 '확' 난다.

 

2시 30분. 그늘이 없어 그냥 도로변에 앉아 휴식.

근처 도로공사장 옆에서 '돌캐는 아낙네들'. 자세히 보니 70세이상되는 할머니들이 돌은 골라내면서 잔디를 심고 있었다. 양쪽끝에는 모심기 줄잡듯  잔디 줄잡는아낙네.  

 

 

 

 

아이고, 쪼매 걸어놓고 벌써 물집이 생겨버렸어.

필자 송정리 출발할 때 카메라 가방뒤로 걸고, 카메라는 앞에 걸고  맨앞에서 걸으며 사진찍느라 폼잡았는데, 2시간 걷고나니 발바닥에서 열이올라오고 어깨가 무겁더니만....

결국 카메라가방은 봉고차에 실려보내고 ....

 

천안으로 향하는 21번 국도변.

쓰레기 1위 - 담배꽁초와 빈담배갑

쓰레기 2위 - 음료수 포장물(페트병, 알미늄캔, 아이스크림 포장지...)

쓰레기 3위(?) - 차에 치여 생명을 버린 새와 네발 달린 작은 짐승들. 끔직해서 사진을 안찍었음)

 

 

 

 

"밥이다. 밥. 오메 반가운거"

지부 동행팀이 천안으로 올라올 때 풍산동지들은 " 부산에서 천안까지 온다는데  오전에 우리가 쭉빼고  오후에는 지부팀들을 위해 10km만 간다"고 꼬득였습니다.

근데, 원래 숙박예정지인 천안 독립기념관 근처에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아 금속노조  충남지부에서 "쪼매만 더가서 천안삼거리 공원..."

갑자기 10km가 17km로 변해 부렸습니다.  등산할때도 그렇고, 평지에서도 넉넉잡아 4km(10리)당 한시간. 근데 부산 동행팀들 2시간 30분짜리가 졸지에 4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역시나, 부산 동행팀들중  '항복'하면서 뒤따르는 봉고차에 오르는 2분....

2분을 제외하고는 공장노가다 단련이 되었는지, 모두들 4시간 동안 희망대장정팀과 함께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주인과 함께  밥탈려고 줄서있는 ... 

 

부산에서 공수한 시원한 물회 저녁과 부산 '생탁' 곁들여 먹고 간단한 지부 집회.

첫인사하는 가장 연로한 웅상지역지회 김정태 지회장.

(모자는 몇년전 배포된 금속노조 모자. 노인장답게, 빛바랜 모자를 해병대 모자같이 각을 세워 노인장의 품위를 느끼게 만든다)

 

기아정비 최명호 부산분회장. "기업지부, 지역지부 모두 금속노조조합원입니다. 같이 열심히 투쟁합시다"

 

이날 가징 행복한 순간. 서로 봉투를 내밀고 싶어 줄줄이 줄서있다.

기아자동차 정비 최명호 부산분회장. 뒤에 있는 정혜금 사무국장이 더 기쁜표정?

 

S&W 김종만 지회장

 

대우버스 김삼룡 수석부지회장

 

정관지역지회 이제인 지회장. 봉투주면서 자기가 겸연쩍어?

 

S&T대우 박정태 부지회장

 

녹산지역지회(롤스로이스현장위원회) 박장선 지회장.

 

미엠금속 신종화 지회장.

 

 

문영섭 단장(지회장)의 입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민간써비스연맹 부산본부장의 봉투를 전달하는 문철상 지부장 "이 돈은 여러분들 목욕비입니다. 서비스연맹 부산본부장이 다른데 쓰면 절대 안되고 꼭 냄새나는 여러분들 목욕비로만 쓰 라"고 했다며 신신당부.  

 

이외에도 '동행'에 참가못했지만 현대자동차 정비 서부산, 사상, 부산 등 3곳에서 기금을 걷어 부산물회를 공수하고 남은 기금을 전달했다.

많은 봉투, 한손이 모자라 두손으로 봉투를 감아쥐고 입 쩍벌리는 문영섭 희망대장정단장(풍산마이크로텍지회장) 

 

 

'동행'과 '희망'의 이별식.

 저녁 7시 30분. 동행과 희망은 이날 일정을 모두마치고 동행팀은 전세버스로 부산행, 희망팀은 잠자리 천막치러 고고...

 

밥차. '너거들 아무리 떠들어 봐야 내없으면 꽝이야'